서해안풍어제-3- 팔미도 황석영의 변절(?) 늙었나보다 문열이보다도 더 질이 나쁘다 아니 광주사태의 총질이 있을 수 있는 일이라니 영국에서도 총질로 시위하던 광부가 40여명 죽었고 프랑스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며 광주민주화운동을 형편없이 비하하다니 미치지않고서야.... 장길산과 같은 심지가 있는 인물로 여겼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5.15
서해안풍어제 -2- 젊은 동료 왈 "좋은 개는 주인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절대로 사고를 치면 안 된다"며 서두를 꺼내기에 뭔일이냐고 물었더니 윗선에 잘보이려던 경찰이 사고를 쳤단다 촛불집회를 강경진압하던 경찰이 마구잡이로 사람을 잡아다가 일단 신나게 두들겨 패고 신분증을 확인하니 일본관광객이었단다 .. 카테고리 없음 2009.05.13
청명 임창순 선생이 세상을 떠나신지가 십년이 되었다 잔잔한 미소를 띠시며 강독하시던 모습이 선한데 십년이라니 세월무상이라 함이 실감난다 서예박물관은 작품의 품격에서도 클림트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 한산하기 이를데 없다 불과 몇사람이 넓은 전시장을 한산하게 둘러보며 선생의 작품을 흠상하는 호사.. 카테고리 없음 2009.05.12
서해안풍어제 -1-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 카테고리 없음 2009.05.11
구스타프 클림트 딸은 어버이날 선물이라며 봉투를 내민다 클림트 입장권 한장이 들어있다 또 봉투 하나엔 만원짜리 열장이 들어있다 "대신 꽃은 없어" 아들 며느리는 닥스 티셧스를 사서 보내오고 입어보라기에 걸치고 있던 츄리닝을 벗고 티를 입으려는 순간 딸은 손길을 뻣어 가슴을 향한다 "얘가 왜이래" "왜 딸이 .. 카테고리 없음 2009.05.10
전곡리 구석기 맹바기는 노무현이라는 지뢰를 너무도 태연하게 밟고있는 것은 아닐까? "똥누고 올께 기다려" 나물을 뜯으려고 마누라랑 산엘 갔다나 봐요 산에서 함부로 똥을 싼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오싹합니다 50년 넘게 땅에 묻혔던 지뢰가 터져 그자리에서 숨졌다네요 오늘은 약속을 핑계로 하루를 쉬기로 .. 카테고리 없음 2009.05.05
도둑 평창동이 난리란다 성북동은 덩달아 덤으로 난리란다 오히려 강남은 준 느낌이란다 세콤이 무용지물이란 이야기가 나돌 정도란다 신종 조세형이 난무한단다 튼튼하기로 소문난 이건창호를 강제로 뚫고 들어간단다 맹상군열전에 보이는 무엇이든 감쪽같이 훔쳐내는 전설적인 도둑을 흉내낸단다 맹.. 카테고리 없음 2009.05.05
명물횟집 새벽 잠결에 전화가 울립니다 꿈속에서 님을 만나 어우러지는 중이었는데 놀라 깼지요 장인이 돌아가셨다는 친구의 전화였어요 여기저기 전화로 알리고 몇사람이 미리 만나서 서울역으로 향합니다 궂은 일로 부산엘 가는 것이지만 호상인지라 오히려 마음은 가볍습니다 구포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 카테고리 없음 2009.05.04
춘성 부처님 오신날 분명 공휴일이렸다 멀리 계신 님을 보랴고 뜰떠있다가 출근하라는 명에 김이 쏙 빠져나간다 김종규회장의 말씀으로 십여년전 어느날 춘성의 일화를 접하면서 처음 춘성에 대한 기억이 형성되었다 저자거리에 회자되는 이야깃거리가 늘상 그렇듯이 춘성의 인품에 관계없이 그가 거칠.. 카테고리 없음 2009.05.03
마음의 문 이미 텅 비어버린 곳간이라 여긴바에야 빗장달린 문인들 소용있으랴만 그 누가 들락거린들 가져갈 것도 남길 것도 없는 구멍 숭숭 뚫린 허허롭고 변변찮은 내 마음의 방에 소리 소문없이 들어와 얌전히 앉아있는 그대를 보고 신기하게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오 오래전에 걸어두었던 빗장이 .. 카테고리 없음 2009.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