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동해바다가 3급수라며? 원전이 있어서인가? 아무튼 주먹댕이만한 전복이 산채로 KAL을 타고 예쁜 상자에 끈 매달아 아침나절 울산 근처 뭍에 오르더니 천리를 내달려 이른오후 .......... 오래된 재래식 목욕탕 종일 아무도 오지않았나 물이 명경 천국이 따로없다 전복손질은 내몫 풀려있던 육질이 느리.. 카테고리 없음 2006.06.14
장미담장 관에서 일 없는 노인들 몰아다가 어르신 조끼를 입혀 골목 도로변 청소를 시킵니다 붉게 만개한 초등학교 담장을 덮어버린 욕탐스런 장미 어느새 물크러 떨어진 꽃닢 행인에 밟혀요 구부정한 허리로 어저께 쓸어냈는데 어허~ 기다란 막대기로 마구 휘져어 안간힘으로 버틴 명줄 조속히 끊습니다 조식.. 카테고리 없음 2006.06.13
가방 소소한 휴대품이 늘어납니다 옷가지에 부착된 주머니는 한계가 있어 편리하게 소지 할수있는 작은 가방을 눈여겨 봅니다 "기꼬망간장을 사다 주세요" 부장님의 령(令)에 을지로입구 롯데백화점에 어슬렁거리며 갑니다 혜화역에서 전찰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역에서 한번 갈아타면 을지로입구역에 쉽.. 카테고리 없음 2006.06.11
고구려 국수호 디딤무용단 2006 정기공연 국수호의 춤극 고구려 몸으로 1500年前 춤 무덤을 열며 2006 6 9 (금) 20 : 00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춤이란 무엇일까? 춤이라는 몸짓을 통해 인간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자 하는 것일까? 무수한 춤을 보아왔으나 이런 엉터리 춤은 처음 본다 도무지 훈련이 되어있질 않다 몸.. 카테고리 없음 2006.06.11
농활 4일 일요일 시골에 농사일을 도우려 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꼬여 불발로 그치고 말았지요 6일 현충일날이라도 하루쯤은 일손을 보태야겠기에 미리 전화를 해 두고는 정시 퇴근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아1 이게 웬일이랍니까? 미적미적하다가 그만 딱 걸려들어 밤을 꼴딱 새고 말았어요 종료시간을 보.. 카테고리 없음 2006.06.07
포세이돈 天地不仁* 인간의 유위(有爲)의 산물인 거대한 호화여객선 포세이돈 그것을 만든 플라톤의 후예인 관념의 노예들은 한껏 오만과 자긍심을 누렸으리라 산처럼 밀려오는 예측불가한 해일 그 한방에 천국과 지옥이 뒤바뀌었다 노자는 이미 인간이 어찌 할수없는 자연재해를 무수히 격었는가보다 하늘에.. 카테고리 없음 2006.06.04
망해사 28일 일요일 새벽 4시 반에 집을 나서서 내부순환도로를 타고 성산대교를 지나 호남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좀 이른 것 같아서 서산휴게소에 들러 잠간 눈을 붙여요 그리고는 우동을 한그릇 비우는데 전화가 부르르 떨어요 "지금 어디쯤 오고 계세요?" "서산휴게소 입니다 우동을 먹고 있어요 곧 출발 .. 카테고리 없음 2006.05.31
피아니스트 "여섯살부터 피아노를 쳤습니다" 서먹한 시간이었지요 그래서 언제부터 피아노를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 "서양인과 신체가 달라서 좌절의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그들은 체력이 뒷받침해주는 느낌예요 열시간을 꼿꼿하게 앉아 시종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 질려버리고 말지요 우리는(.. 카테고리 없음 2006.05.30
설농탕 강남 큰길 건너편에 웅장한 무역센타가 있다 공연이 길어져 때를 놓친 저녁을 먹으려 두리번 거리다가 허름한 건물에 설농탕이란 간판이 눈에 띤다 이럴수가 ! 덜씻은 내장을 삶은듯한 지독한 냄새가 풀풀 풍기는 국물을 오지 뚝배기에 담아 내온다 억지로 먹고는 (그것도 국수와 고기 몇점만 건져먹.. 카테고리 없음 2006.05.26
출근길 벌써 꽃잎을 뚝뚝 떨굽니다 정릉고개를 넘고 내처 성복동고개를 오르며 하늘가에 매달린 만개한 아카시아꽃을 가슴에 안아요 북악산길로 접어들어 창을 열어요 쏘가리 갈이철이 된게지요 경주의 벌꾼들은 어김없이 대이동을 했을까? 강릉에서 택시몰이하는 응렬이는 아직도 늦 봄앓이를 하려나? 명.. 카테고리 없음 200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