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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jaye syo 2006. 6. 14. 00:46

동해바다가 3급수라며?

원전이 있어서인가?

아무튼 주먹댕이만한 전복이 산채로

KAL을 타고 예쁜 상자에 끈 매달아

아침나절 울산 근처 뭍에 오르더니

천리를 내달려 이른오후 ..........

 

오래된 재래식 목욕탕

종일 아무도 오지않았나 물이 명경

천국이 따로없다

 

전복손질은 내몫

풀려있던 육질이 느리게 움찔 수축하고

창자와 이빨이 제거된 몸둥이

옆에 있는 도마에 올려져

잘드는 칼날에 납짝하게 썰린다

꼬들하게 지어진 밥 돌돌 한줌에

매운 와사비 살짝 찍어 전복살 한점 올려

김에 또르르 말아

기꼬망 간장 찍어 한입에 쏙

 

양식과의 차이를 확연히 알겠다

딱딱하고 물른 차이 뿐 아니라 

달콤한 감칠맛이 숨어있음이 .......

 

점심은 소스에서 매운짜장

저녁은 품격있는 전복스시

 

시골에 사는 그대가 보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