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과 출근하면 우선 식탁에 둘러앉아 날마다 되풀이 되는 다과 신학문을 배우려는 양주동은 수학시간 기하(幾何)라는 어원에 의문이 일어 "기하? 이런 말은 없는데?" 이말을 듣고 신학문을 가르치는 선생님 왈 "자네는 공부를 얼마나 했는가?" 양주동 활 "사서삼경 무불통지로소이다" 민추에 계시던 신선생.. 카테고리 없음 2006.03.23
오토바이 20년이 훌쩍 넘어 기억이 가물하다 중년의 아주머니가 반갑스레 인사하는 바람에 생뚱맞게 어리둥절 대관절 뉘시길레? "어머! 정말 모르시나 봐?" 옆에 있던 처남댁이 나선다 "야가 내 동생이요" 토요일이라지만 정상근무를 해야하는 직장인지라 조카의 결혼날이라 해도 참석이 불분명하여 전날까지 .. 카테고리 없음 2006.03.21
부실한 정책 확신 없는 행위에는 공명이 따르지 않고 확신 없는 사업에는 성공이 없습니다. 또 남보다 뛰어난 행위를 하면 원래가 세상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마련이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탁견을 가진자는 반드시 백성들에게서 오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마련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기정사실에도 어둡고 지혜로.. 카테고리 없음 2006.03.18
로맨스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느껴지는 시기를 콕 집어내라면 아마도 젊어서 한두번쯤 격었을 이성과의 사랑에 푹 빠져 지내던 때가 아니였을까? 성북동 소스187 또 꾸역꾸역 먹어댔다 구수한 누룽지탕에다가 으깬오이위에 큼직한 소라살을 넓쩍하게 썰어 올리고 소스에 양념을 살짝 가미하여 맛을 낸 요리며.. 카테고리 없음 2006.03.14
범죄 생명을 해치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을 본적이 있나요? 간척을 한다며 바다를 막고 염도를 빼려 담수를 마구 흘려 넣습니다 하루는 잠수부가 물속을 살펴야 참 진상을 알수있다며 떠밀다시피 밀어넣어요 물속에 공기통을 메고 들어간다는 것은 공포지요 정말 마지못해 잠수복을 입고 밀려 들어갔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06.03.11
길녀 궁합이란 묘한 호기심을 이르킵니다 예쁘고 건장한 말 같은 느낌의 드문 미인이였지요 살짝 아래로 내려보는 듯한 눈초리에 그녀의 도도함이 숨겨져 내심 기분이 상하기도 하였지만 사춘기를 갖 넘긴 물정 모르는 애숭이쯤으로 비춰졌을 내모습이 생각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않아 그 때도.. 카테고리 없음 2006.03.02
엿듣다 70세가 넘었다고 합니다 "복채를 넉넉히 내야하는데 ....." "아 그러지마시고 한번 봐주세요" 아들 손자 거느리고 사는 주유소집 부유한 할머니는 비를 피해 잠시 건물안으로 들어온 살집좋은 노비구니에게 이 얘기 저 얘기 말을 붙이다가 점볼줄도 아시겠네하며 자신의 점쾌여부를 부탁을 넘어 강요하.. 카테고리 없음 2006.03.01
차 습관처럼 오전 한 때 식탁에 둘러앉아 차를 우려 홀짝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14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었다느니 그런데 그 어린나이에 과연 확연히 이해를 했을까 의아하다느니 유태인들의 특징이 식사시간에 끊임없는 즐거운 대화라느니 어른, 아이 가리지않고 질의문답이 진지하게 오간다느.. 카테고리 없음 200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