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한미 에프티에이가 걱정이다 골드러시로 인한 무법천지 미국의 서부엔 그 전통이 아직도 남아있는가 보다 어디 서부뿐이랴 그들의 황당한 문화가 점차 우리에게 침투하고 있다는게 큰 문제다 에프티에이가 체결되면 아마 그들처럼 우리에게도 총기휴대를 강요하지 않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울.. 카테고리 없음 2006.04.15
파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필리핀산 타이거새우를 십 킬로그램 사다가 강원도 인제에서 생산되는 참숫을 피워 철판에 왕소금 듬뿍펴고 노릇붉게 구어 커다란 접시에 냈지요 백여명의 참석자들의 눈이 휘둥스레집니다 요란스런 파티는 어제 오늘이 아니고 해마다 몇 차례씩 치루는 행사입지요 술에 고기.. 카테고리 없음 2006.04.12
광주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7일 케이티액스 기차를 타고 광주엘 갔었지요 완도에 사시는 분들이 3년묵은 광어에다가 손바닥보다도 더 큰 전복을 왕창 가져 오셨습니다 꼭 30년이 지났습니다 상무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전역을 한지가 그리 됐어요 상전벽해라더니 상무지구라 하는데가 전혀 낯 설고 완전.. 카테고리 없음 2006.04.11
허세 "아들의 아들은 무엇입니까?" "손자다" "손자의 아들은 무엇입니까?" "증손자다" "증손자의 아들은 무엇입까?" "현손자다" "현손자의 손자는 무엇입니까?" "알 수 없다" "아버지께서는 실권을 쥐고 제의 재상으로서 지금까지 삼왕*을 섬겨왔습니다 그 동안에 제의 국토는 확장된 바도 없는데 반해서 아버.. 카테고리 없음 2006.04.10
민들레 해바라기만큼이나 해를 닮아 오늘처럼 흐린날엔 꽃술을 아예 열지않아요 아침햇살 쨍 할때 그 모습 내면에 고이 간직한 첫사랑보다 짙은 청순한 매력이 풍겨나요 하숙집 늘비한 연대주변 골목길 스물 안팍의 애띤 여학생 셋이 거실용 츄리닝바람에 어슬렁 나와서 전봇대 옆에 오종종 웅크려요 담배.. 카테고리 없음 2006.04.07
체하다 먹는다는 것 굶주림 어릴적 기억으로 좋은 음식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이란 불과 몇일 정도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득한 옛날처럼 여겨집니다 배탈은 왜 그리 자주 났는지...... 요즘은 좋은 음식으로 골라서 배불리 먹고 삽니다 전에는 버리기 아깝다고 먹어대서 배탈로 이어졌지만 오늘날은 맛.. 카테고리 없음 2006.04.05
지하철 "보라매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강남중학교쪽으로 오시다가 공주약국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오시면 바로 보입니다" 4호선을 타고 총신대역에서 7호선으로 갈아탑니다 거리도 제법 되는군요 졸때 졸더라도 책을 한권 챙겨서 무료한 이동시간을 메꾸려 해요 앙코르와트 . 월남가다(下) 사진을 곁들여서 .. 카테고리 없음 2006.04.05
진달래 바싹 마른산 불꽃이 일렁인다 못하는 짓이없는 사람의 손길에 그 아름다운 불 마당 한가운데 옮겨 붙었다 방통대 마당을 가로지르면 대학로가 가깝다 복련과 어우러지는 진달래꽃 얼마나 지독하게 바쁘면 살빛꽃 흐드러진 동막골*에도 한번 못가랴 소나무 낙엽이 소복히 쌓여 마른산에 불길이 번졌.. 카테고리 없음 2006.04.04
불면 "포도주와 복분자술, 백세주를 섞어서 한잔 마시고 새벽2시에 잠을 청한다"며 진동과 더불어 문자메세지가 뜬다 웬 뜬금없는 술타령? 십여년전 모임에서 작지않은 소동이 있었다 그녀는 붙임성이 있어 금새 친분이 쌓이고 의사소통에 가식이 없다 그런 연유로 허물없는 말들이 오가고 시간이 흐르면.. 카테고리 없음 2006.04.03
외식 아침에 묘한 꿈속을 헤메다가 깨어보니 9시가 넘다 어? 아들녀석은 있는데 딸이 없네? 새벽에 헛것을 보았나? 미아리 근처 해물탕 전문 뷔페로 아이들 데리고 나오래요 점심때라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는 손님이 속출합니다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서민의 기호에 맞고 량이 많아 푸짐하여 인심이 후한 느.. 카테고리 없음 200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