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씨 그를 아는 사람들은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부릅니다 길쭉한 외모 때문만은 아닐 것이고 개똥참외 한 여름 지나 싹 틔우듯 독하디 독한 사람의 뱃속을 온전히 통과하는 참외씨의 강인한 이미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평범한 인간들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모난 성격도 아닌데 외씨라는 호칭이.. 카테고리 없음 2006.09.10
이천 주역의 점괘에 이섭대천이란 문구가 여럿 나옵니다 큰 강을 건너면 이롭다라고 풀지요 예전에 고구려 땅이었다가 진흥왕이 빼았아 신라땅으로 만들고 신라가 망할 무렵엔 후백제 땅이었는데 왕건이 당시 이천사람 도움으로 남천이란 큰 내를 건너 작전에 성공하여 그후 이섭대천을 줄여 이천이라 명.. 카테고리 없음 2006.09.05
점프 시네코아 점프전용관오픈기념 첫 공연을 관람하였지요 확보된 티켙이 세장 우리 일행은 다섯 한일 월드컵 때에도 두장의 티켙으로 다섯명이 입장하여 관람을 한 전례도 있고 해서 일단 부딪히기로 했지요 아 다행입니다 마침 표 두장이 남는다며 거져 양보하는 신사분을 만났지요 기원.. 카테고리 없음 2006.09.03
임해전 안압지 아담하고 그러면서 웅장한 기운이 감지되고 26일 토요일 경주문화원에서 김수연 명창을 불러 국악공연을 연출합니다 박물관으로 황룡사지로 능원으로 두루 다니다가 안압지를 보려고 들어섰는데 울긋물긋 요란한 차림의 여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무대가 막 설치되고 있구요 안압지 출.. 카테고리 없음 2006.08.30
불국사 불과 3, 4년전의 일인데 까마득한 옛일처럼 멀어요 불국사에서 숙소를 내주는 바람에 얼씨구나 좋아했지요 밤이되면 절간은 쥐죽은 듯 고요해요 밤공기의 청량이 나를 들뜨게 한 것 같습니다 일행중에 예쁜처자가 한명 있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정감에 취해 아쉬움을 달래려듯 마루에 걸터앉아 일상의.. 카테고리 없음 2006.08.28
토함산 새벽을 보려고 운무 자욱한 밤길 구불구불 달려 동해의 물기 날마다 머금고 토하는 불국의 수호 토함을 올라요 천년 신라인의 숨결 한이되어 서린듯 사방은 탁한 구름이 덮이고 본존의 인광을 위한 아침은 늦도록 오지않았지요 여래의 발길아래 흐르던 물 무지로 돌려 뜰에 떨구어 돌확에 담아 불로.. 카테고리 없음 2006.08.28
청주 24일 목요일 서원대학에 볼일 때문에 일찍 길을 나섰지요 산위에 우뚝 세워놓은 대학건물이 나름대로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식사를 먼저 하시지요?" 구내식당이 깨끗합니다 음식도 정갈하고 맛이있어요 "명당에 자리를 잡았군요 올라 와 보니까 알겠습니다" "예 저앞에 있는 산이 유명한 우암산.. 카테고리 없음 2006.08.28
마이애미 바이스 제남 촌년이 출세했지 뭔 소린가 했더니 공리의 출생지가 산동성 제남이라는 군요 제남에는 훤칠한 미인이 많습니다 장예모감독이 공리를 꼭 붙들고 있다가 장쯔이의 출연으로 풀어줬다나요? 공리는 할리웃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 공언한 바 있는데 영화속의 범죄가 주로 중국인을 배경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6.08.22
구례 19일 토요일 아침 일찍 수락산 불암산을 뻥 뚫어놓은 거대한 터널을 지나 판교로 천안에서 논산길로 전주로 해서 남원 구례에 낮 12시에 도착했지요 하얀구름 몽실 몽실 퍼져 오르는 지리산 경치가 바로 선경입니다 자그마한 암자와도 같은 불락사에도 가 보았습니다 비는 추적거리구요 구례실내체육.. 카테고리 없음 2006.08.21
풀 가을 꽃은 이른 봄부터 서두르지 않아요 냉이는 봄에 뿌려논 씨앗을 무더운 여름의 고비를 넘기고 바람이 선득해질 무렵 싹을 틔웠다가 뿌리를 겨울에 맡기고 해동과 더불어 꽃피우기를 채비하지요 마당에 덥수룩한 풀을 뽑어요 사이 사이 촘촘하게 떡잎을 펼쳐내는 새싹을 봅니다 가을을 장식할 나.. 카테고리 없음 200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