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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jaye syo 2006. 9. 5. 00:24

주역의 점괘에 이섭대천이란 문구가 여럿 나옵니다

큰 강을 건너면 이롭다라고 풀지요

예전에 고구려 땅이었다가 진흥왕이 빼았아 신라땅으로 만들고

신라가 망할 무렵엔 후백제 땅이었는데

왕건이 당시 이천사람 도움으로 남천이란 큰 내를 건너

작전에 성공하여 그후 이섭대천을 줄여 이천이라 명명하였다나요?

이천에 흐르는 수량 풍부한 개천이

농사에 없어서는 안될 수자원이라서

그냥 이로운 냇물이라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영화감독협회에서 주관하는 춘사영화제를 이천에서 연다네요

도자기와 쌀축제를 겸해서 한다는 군요

 

서이천 톨게이트를 나오면 바로 3번 도로변에

엣날쌀밥집이 보입니다

멋 모르고 그집에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밥은 작은 돌솥에 따끈하게 나와서 참 좋았는데

찬이 문제였지요

특히 된장찌게

조미료 범벅의 지독한 국물이 쌀밥의 환상을 깹니다

 

애련정

습지를 파서 연못을 만들어 연을 심고

물가에 정자를 지어 愛蓮亭이라 했다던가?

 

이태전에 연화아씨를 만나려고 이천에 갔었지요

미란다호텔옆 안흥지에 복원해놓은 정자에 올랐습니다

이조의 선비들은 소박한 멋을 즐겼군요

이 작은 연못을 동정호라 여기고 풍류를 읊었을 듯

감상에 젖어드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