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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전

jaye syo 2006. 8. 30. 02:08

 

안압지

아담하고 그러면서 웅장한 기운이 감지되고

26일 토요일

경주문화원에서 김수연 명창을 불러

국악공연을 연출합니다

박물관으로 황룡사지로 능원으로 두루 다니다가

안압지를 보려고 들어섰는데

울긋물긋 요란한 차림의 여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무대가 막 설치되고 있구요

안압지 출토물을 사진으로 전시하는 누각에 발을 멈추고

얼핏보니 검은옷 차림의 김수연명창이 구경에 여념이 없어요

인사를 드렸지요

변함없이 건강한 목소리를 내신다며 훌륭하시다고 말했더니

한의원에서 목에 침을 맞고 왔다네요

곱고 애절하기로는 김소희명창이요

통으로 심정을 울리기로는 아마 김수연명창을 꼽아요

"사진을 한장 찍겠습니다"

선생은 포즈를 취하며

"8시에 공연을 하는데 카메라를 빠뜨려 어쩔꺼나 했는데

 있다가 사진을 좀 부탁해요"

하십니다

이럴때가 참 난감하지요

좀 있으려니 리허설을 하는군요

평상복의 연습장면이 더 좋을 경우가 허다합니다

리허설 장면을 사진에 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