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술....... 칠십년대초에 발간된, 이미 절판이 되어버린 책을 구하기란 참 어려움이 있다 사당역 근처 헌책방인 책창고에 세권중에 두권이 있어 주문을 해놓고 혜화역에서 전철을 탄다 사람의 얼굴은 참 다양하다는 새삼스러움에 타고 내리는 승객의 표정을 모르는 사이 살피고 저 신사분은 편안하구나 저 아주.. 카테고리 없음 2007.12.06
라비앙 로즈 에디트 삐아프 그녀가 이땅에 태어났더라면........ 서울극장에 예매를 하려고 전화를 하였지요 평소엔 잘 되던 전화가 웬일이란 말입니까? 창구직원에게 전화를 돌려 예매를 하고 5시 50분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서커스 곡예사인 아버지와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전쟁의 와중에 매우 어려운 .. 카테고리 없음 2007.11.24
카메라 - 밤말은 쥐가 듣고 낯말은 새가 듣는다 - 시사저널에 니콘 D3와 D300 신제품 광고가 실렸네요 D1x가 줏가를 한창 올릴 때 그 성능에 반해 덜커덩 질러버려 약간의 출혈을 감수해야했던 시기가 이젠 꽤 지나갔지요 쓰고있던 필림카메라가 콘탁스여서 렌즈의 호환이 안돼 일체의 렌즈까지 질러야했기 때문.. 카테고리 없음 2007.11.23
색. 계 - 정의를 부르짖는 자 이들은 대개 아마추어다 - 악하고 추한 면모가 돋보일수록 이들에게는 프로의 근성이 철저하다 색계는 꼭 봐야한다며 예매를 서두르란다 서울극장 권차장에게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신통치않아 오전부터 시도한 것이 오후에 통화를 하였다 - 7시 20분 걸로 여섯장 부탁드립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07.11.19
우이동 길 오랜만에 자동차를 몰고 출근을 합니다 두달동안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였는데 그 까닭은 운전면허정지 60일이라는 벌칙 때문이었지요 노란불이 켜지는 순간 급부레이크를 작동하기 뭐해 그냥 지나쳤더니 번쩍하고 카메라에 찍힌 것이 벌점이되었고 고속도로에서 마음이 급하여 앞차를 열심히 따.. 카테고리 없음 2007.11.13
마로니에공원을 지나며 전철 1호선을 타고 창동에서 4호선을 갈아타면 곧 바로 땅굴속으로 미끄러 들어간다 혜화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마로니에공원이고 쨍한 아침햇살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비스듬이 파고든다 따스한 봄 개나리의 노랑은 나른하고 포근함을 겸한데 반해 가을의 노랑은 스산하며 쌀쌀하고 차갑다 - .. 카테고리 없음 2007.11.09
청계천의 오리 제법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행운서점은 청계8가에 있어 교통편이 난감하지요 동대문을 향해 운동삼아 걸어서 청계천 물길을 따라 오랜만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팔뚝만한 잉어가 어느덧 올라와 터를 잡고 전에 두마리뿐이던 청둥오리가 열여섯마리로 늘어났어요 물에 둥둥 떠서 꽥꽥 대던 귀.. 카테고리 없음 2007.11.06
시월 -그린라벨 술 한병을 깼어요- 출근하기 전 일찍부터 부장님의 전화입니다 오늘중으로 꼭 구해야한다는 전화를 받고 백화점엘 가면 있을까하여 롯데에 갔어요 -국내에 반입이 안 되는 술입니다 공항면세점에나 가야 있을 것 같은데요- 백화점 점원의 친절한 설명에 낭패의 기분이 듭니다 떡본김에 제.. 카테고리 없음 2007.11.02
비단꽃 넘세 - 한 인간의 일생이 근현대사의 아픔을 적나라 하게 들춰낸다 - 김금화 그의 어릴적 이름이 넘세라며 자서전의 서두를 그려 나가고 13세 어린나이에 정신대차출을 피해 시집을 가서 모진고생의 일화를 그 시대를 산사람이라면 누구나 눈물을 흘리게끔 세세히 서술 하였다 - 큰씹에서 작은씹 나왔시다 -.. 카테고리 없음 2007.10.13
북녘 풍경 붉은 꽃을 든 한복 곱게 입은 아낙들 귀빈들 지나가자 지친듯 주저앉는데 행여 치마자락 구겨질까 손끝으로 들어올리고 철퍼덕 숨어있던 몸빼바지 후줄근 드러나는 줄도 모르네? 잘 살아보세를 외치기 전 우리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않음에 놀라고 관료들의 엄한 훈령에 전 인민이 옴짝달싹을 못하.. 카테고리 없음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