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지 미륵불 고려시대의 석불좌상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산성비바람에 풍화가 심하다고 거대한 목조건물로 덧 씌웠다 그것도 최근에 이 미륵형상에서 백제인의 경쾌하고 위대한 예혼을 본다 대좌의 형식을 미루어 고려시대라고 시대구분을 해놓은 듯 하나 석불의 몸체 머리 모자 등등 조각 조각 살펴보면 이 조형.. 카테고리 없음 2008.06.20
젖몸살 어제 장마를 알리는 비가 주룩주룩 오고 몸은 만근이나 되는 양 무겁기가 말이 아니었다. 몸이 비를 예고하는 건 청춘이 다 지났다는 신호이긴 한데 그래도 아직은 오기가 남아 푹 가라앉아 늘어진 몸을 억지로라도 풀어볼까 궁리끝에 마당 가운데 수평대는 비 때문에 어렵고, 이내 역기가 있는 방을 .. 카테고리 없음 2008.06.19
부여 정림사지 5층석탑 정림사지 5층 석탑의 의문이 풀리지않아 중언부언하다 역사적인 유물을 대할때마다 왜 그리 의문나는 점이 유독 많은지 내자신이 몹시 부끄럽기도 하다 무지에서 오는 열등감의 발로이리라 생각되지만,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해설사를 먼저 찾는다 혼자서 해설을 부탁하기가 너무 미안하여 찾아오는 .. 카테고리 없음 2008.06.17
모처럼 한가로운 마당 올 여름의 마당풍경은 작년과 별반 다름없어요 민들레가 온통 마당을 점령하여 뽑아내기 시작하였더니 고들빼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는 질경이가 기승을 부려요 담넘어 옆집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보리똥이 탑스럽게 익었습니다 뭔가 반짝이는 것이있어 300mm 망원렌즈를 끼웠더니 주차장에 세워.. 카테고리 없음 2008.06.16
오뉴월 우박 후덥지근한 날 퇴근을 서두르다가 차동차옆을 긁히고 막히는 도로를 그럭저럭 지나와 도봉산이 보일즈음 시커먼 먹구름이 북녘을 덮었다 도봉로 방학사거리를 지날 무렵 굵은 빗방울 투툭 떨어지고 서낭당을 지나며 가느다란 우박이 섞이더니 도봉산 아파트입구에 다달아 밤톨만한 얼음덩이가 한여.. 카테고리 없음 2008.06.13
2008. 6. 10. 철의 장막 베를린장벽이 저랬을까? 조고의 간언에 구중궁궐 깊숙이 숨은 호해의 꼴이 쥐새끼형상이었다면 저 철의 장막뒤에 숨은 비굴한 인간 또한 쥐새끼에 비유되리라 백만인파에 하나라도 보태려고 늦은 시간 대학로에서 걷기 시작하여 시청앞 프라자호텔까지 종로 청계천 을지로입구를 지나며 거의 한시.. 카테고리 없음 2008.06.11
정림사지 홀로 부여에 온것은 아마 20년도 넘었을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주 영산포를 돌아 집으로 오는 길에 잠시 고란사 낙화암을 본 것이 고작이어서 깊은 무의식속에 분명 미련이 남았던 모양이다 어찌 경주에만 릉원이 있으랴 부여로 접어든 길가에 능산리가 있고 고고한 백제향로가 발견된 옛절터가 .. 카테고리 없음 2008.06.10
포도밭을 흔드는 바람 고개를 하늘로 젖히고 두팔을 올려 포도넝쿨 곁가지를 솎아준다 무더운날 산등성 넘어온 시원한 산들바람이 무념무상 뽀얀 속살 들려진 웃도리사이 예쁜 배꼽을 스치고는 한 고랑 격한 코끝을 간지럽히고 저 휘어진 골짝으로 든다 암수가 우는 저 씹새 얄밉다며 옛 성균관유생들 노래 비틀어 부른다.. 카테고리 없음 2008.06.04
인천대교 인천항 연안부두입니다 여객선들이 대기중에 있군요 물이 빠져 발이 묶인 것 같습니다 인천 제주간 운행하는 배인데 저 화물트럭이 들락거려요 드디어 인천대교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크레인의 모습도 보이구요 해양경찰은 수시로 왔다갔다합니다 엄청나게 큰 대형 크레인이 작업을 하는군요.. 카테고리 없음 2008.05.31
김금화의 서해안 풍어제 아침 일찍 전철을 타고 인천역에 도착하여 택시로 연안부두에 갔습니다 9시까지 오라 해놓고 10시가 넘어서야 선착장에 매어 둔 바지선에 승선하였지요 배에서는 벌써 삶은 계란 한개씩 나눠줍니다 뜨거운 계란을 목이 메도록 허겁지겁 까먹고는 그놈의 식탐이 발동하여 한사람에게 하나씩 주는 것을.. 카테고리 없음 2008.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