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이 저랬을까?
조고의 간언에 구중궁궐 깊숙이 숨은 호해의 꼴이 쥐새끼형상이었다면
저 철의 장막뒤에 숨은 비굴한 인간 또한 쥐새끼에 비유되리라
백만인파에 하나라도 보태려고 늦은 시간 대학로에서 걷기 시작하여
시청앞 프라자호텔까지 종로 청계천 을지로입구를 지나며 거의 한시간을 소비하고서야 도착하였다
이미 행진이 진행된 뒤라서 인파가 헐렁하였고
인천에서 오신 내 사랑하는 친구는 자리를 이동하여 동아일보사앞에 있다는 전갈이다
조선일보사앞엔 당장에 폐간하라며 소리높여 외치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이순신장군동상이 홀로 보이는 곳에는 거대한 철의 작막이 쳐져있었다
외침이 심상치않다
"이명박은 물러나라"
"쥐새끼를 때려잡자"
"협상무효 고시철회" 등등
목청껏 소리높여 외친다
흠결 투성이의 자신을 뽑아준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
자신과 같이 부도덕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선택하다니 이렇게 어리석은 국민이 있을까?
그러니 무슨 짓을 하여도 알아채지 못할 것은 뻔한 이치다
안심하고 대경부운하도 파고
공기업 민영화 밀어붙이고
외국의 고급의료보험 무조건 들여오고
미국이 나를 밀었는데 보답이 없다면 사람의 새끼가 아닐터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인 쇠고기 막 사들여 이 기회에 선심 팍팍쓰고
대통령이 별거냐
싼 쇠고기 사다가 서민들 퍼 멕이고
자동차 휴대폰 팔아서 대기업 살리고
그래서 덩달아 경제 살리고
그러면 되는 거지
이거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이 아니냐
이럴때 정말 욕 나온다
씨부럴
은헤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국민을 하늘과 같이 떠 받들겠다는 머슴타령을 하지나 말지
쓰레기로도 처치곤란한 폐기물 쇠고기를 친절하게도 돈까지 줘가며 사다가
전국민을 광우병 마루타로 만들겠다는 심뽀는 대체 뭐란 말인가?
밤새 목청 터져라 외치고
슬픈 웃음을 웃었다
철의 장막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