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해리슨 영화는 초기 비틀즈의 결성에서부터 조지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생 전부를 지인들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성공한 인물로 그려냈다. 음악이 위대한 걸까, 사람이 위대한 걸까? 어느덧 8월도 고비를 넘겼다 올 한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가늠이 안되는 괜한 분주함이랄까? 세시간 .. 카테고리 없음 2012.08.17
성형 - 원래 가슴은 누워있을 때 예뻐야 진짜다! 방학역 상품광고판에 붙어있는 해괴한 문구입니다 이제는 역마다 붙게 되는 모양입니다 커다란 물방울 두개가 나란히 가슴처럼 걸려있구요 아무리 예쁜 젖가슴이라해도 눕게 되면 둥글넓적 펑퍼짐하게 그 모양새가 변하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 카테고리 없음 2012.08.15
마술피리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뿜어져 나오는 영화관에서 거의 4시간이나 몸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짤스부르크 페스티벌의 기획공연으로 펠젠라이트슐렌극장의 환상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모짤트의 마술피리를 감상하였습니다 오래전 스칼라극장의 무대장치를 통째로 들여다가 실재와 같은 .. 카테고리 없음 2012.08.09
짤스부르크 페스티벌 다행스럽게 메가박스에서 현지생중계를 한답니다 7월 29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친구의 초대로 감상하였습니다 오늘은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를 보았지요 음악을 좋아한다고 비교적 부유한 친구는 월급쟁이인 나의 사.. 카테고리 없음 2012.08.07
뱀술 - 코를 꼭 쥐고 입안에 탁 쏟아 그냥 꿀꺽 삼켜야 해 - 내 오랜 친구의 아버지는 몇사람을 모아 커다란 창고를 지어 정부양곡을 보관하는 업으로 몸은 고단하지만 비교적 부유하게 가정을 돌보았다 친구는 20세 전후 군입대를 앞두고 아버지의 일을 돕겠다고 창고의 출납을 착실하게 보조.. 카테고리 없음 2012.07.29
다산의 공부론 다산은 당대에 정조가 인정한 경학의 대가이다 예술의 전당에서 주역사전에 대한 강의를 듣기전에 다산의 공부론이란 강의가 있었던가 보다 마침 프린트가 남아있어 한부를 얻어 대략 훑어보고 요즘 공부를 제대로 하는 학자가 드믈다고 늘 말씀하시던 내 젊은 날의 스승을 떠올렸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2.07.28
특강 주역사전 21일 토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다산의 주역사전에 대한 특강이 있다며 다산에 대한 특별한 정보가 입수될지도 모른다고 호기심을 부추긴다 이미 다산의 생평은 박석무선생님께 대강의 설명을 들은 터여서 주역사전을 번역한 방인선생의 강의에 일반적인 정보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면을 .. 카테고리 없음 2012.07.23
다른나라에서 나는 저예산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또 홍상수의 역량을 폄하하기도 싫다 이 영화가 칸느에서 외면당한 이유을 딱 한장면에서 찾았다 일상생활의 모습에서 헐렁한 인간들의 삶에 심오한 철학을 담았다고 하는데 글쎄다 삶이란 뭘까요?사랑이란 뭘까요? 라는 영화속의 단편적인 질문이 심.. 카테고리 없음 2012.06.10
찔레꽃 초사흩날 초저녘 인왕산자락 위에 살짝 걸쳐 넘던 궐녀의 실눈 흘기듯한 초생달은 강진 다산초당 고갯길 백련사로 넘는 길가에 헤벌어지게 피어난 수줍은 찔레꽃을 몇밤 희미하게 비추더니 아직 배고픈 반달에 되어 구름사이 뵐듯 말듯 지더리게 흐르고 기울고 조선 사대부집 서슬퍼런 .. 카테고리 없음 2012.05.28
봄의 흔적 태고적 여인의 향기가 이랬을까? 마로니에 우람한 가지끝에는 보름전 꽃대를 세우더니 지난주 내내 활짝 피어나고 비오는 날 아침 저녁 깊은 원시림의 상큼한 체취를 흐린 하늘아래 가득 뿜어낸다 가카의 구린내가 서울 한복판에서 솔솔 피어나 전국을 휘덮는 와중에 외래종 마로니에는.. 카테고리 없음 201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