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도는 모름지기 천지신명을 향해 올리는 간절한 소망의 절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향을 피우고 개량 촛불도 켜고 ...... 불전함에 들어있는 돈을 몰래 가져가는 사람도 있나 봅니다 결국 저 팻말을 붙인 사람이 불전함의 돈을 꺼내갈텐데.... 서울 논현동에서 택시를 대절하여 기도 드리러 왔다는군요 .. 카테고리 없음 2010.09.07
국새 國璽 나라의 도장을 만드는 일에 사기를 당했다고 또 난리가 장난 아니다 국새를 만든 사기꾼 장인이 나라의 금을 빼돌려 개인 도장을 만들어 유명 정치인에게 돌렸다니 혀를 찰 노릇이다 이거 철저하게 규명하여 금도장을 받으신 정치인들을 우선 추려내야 차후 귀감이 되리라 이게 다 이익에 눈이 어두.. 카테고리 없음 2010.09.03
네네치킨 - 아빠 네네치킨 파닭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시켜먹을까? - 그 닭이 그 닭이지 뭐가 맛있다고 그래 - 아냐 진짜 맛있데 - 그래? 그럼 시켜봐 - 돈은 아빠가 내 - 야 시키지마 - 알았어 알았어 치사하게 내 전생에 뭔 죄를 지어 저런 치사한 아빠를 뒀담 닭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치킨은 간장양념을.. 카테고리 없음 2010.08.26
한일강제병합100주년 붓길 역사의 길 글씨에서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는 구본진의 '필적을 말한다'라는 책을 본지가 오래되었지만 항일과 친일이라는 부제에서 보여지듯이 특정인물의 필적을 비교하므로서 그 특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내 발길을 서예박물관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구본진의 주장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비교적 장.. 카테고리 없음 2010.08.23
그리스의 신과 인간 전화기를 한 열번쯤 들었다 놓았다 하였습니다 뇌성벽력이 꿍꽝거리고 비가 몹시 쏟아졌잖아요 열병이 도지는 날이 가끔은 있잖아요 팔월의 정점 한가로움이 가득한 휴일이잖아요 - 정말 아름다운 얼굴이 아닌가? - 정말 그렇군. 그런데 말이지 옷을 벗는다면 아마 얼굴은 보이지도 않을걸. 그 정도로.. 카테고리 없음 2010.08.15
오구 한을 풀어낸다 굿이란 오로지 한을 풀어내는 우리의 독특한 민속양식이다 미신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고 신앙도 아닌 아주 오래된 우리 고유의 풍습이요 문화이다 유교에서 최선의 예로 여기는 제사의 원시형태가 우리의 굿으로 오롯이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호암아트홀에서 공연중인 오구를 보았습.. 카테고리 없음 2010.08.08
봄여름가을겨울 리허설장면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음향조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스가 풍겨나와 이들의 본공연을 감상하였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들이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유명짜한 그룹으로 이미 명성을 날린지 오래더군요 전봇대에 늘어진 전선줄을 보면 거미줄을 보는 .. 카테고리 없음 2010.07.26
이끼 신을 빙자하여 인간성을 개조한다구? 참 오래전서부터 이러한 못된 인간은 꼭 있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다음에 올라와 있는 만화가 더 실감있다며 그것을 꼭 보라고 권하는군요 有恒産者有恒心 無恒産者無恒心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己 及陷乎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 罔民而.. 카테고리 없음 2010.07.24
똥을 밟다 오늘처럼 더운날이 또 있을까? 쨍하게 맑은 날 미친년 날궂이 하듯 분주하게 다녔다 구린내도 아니고 쉰내도 아닌 뜬내 비슷한 약간 구린 형용키 어려운 냄새가 어디선가 폴폴 풍긴다 철봉에 매달렸다가 고개를 푹 수구렸을 때 바지가랭이에 누런 이물질이 붙어 뜨거운 날씨에 오그라 들었다 뭘까? 발.. 카테고리 없음 2010.07.14
필립 모리스 후덥지근한 날씨는 사람들을 축 처지게 만들어요 도심에 찾아든 가녀린 산들바람에 재래시장 구멍가게 주인도 채소가게 주인도 정육점 주인도 눈을 지긋이 감고 지루하고 나른한 오후를 평온하게 졸고 있어요 손님 뚝 끊긴 여유였어요 꿩 대신 닭의 신세가 되기도 하였지요 친구와 영화를 보기로 하.. 카테고리 없음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