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리본 역시 종교라는 신적인 의무는 엄청난 중압감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전혀 불필요한 신앙일지도 모르겠다 특정한 마을이 아닌 어떠한 마을에도 몰염치한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고 그 뻔뻔한 사람은 누구보다도 아이들이 먼저 알아보고 싫어하는 존재로서 기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영화의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10.07.10
맛사지 국어의 순화운동이라해서 마사지라고 발음을 부드럽게 한다고 하지만 맛싸지라고 세게 발음하는 것도 억양이 분명해서 좋을 듯한데 어째 책상머리에서 떠올리는 순화의 아이디어는 약간의 편협을 드러내는 듯하기도 합니다 예상치못한 일정이 새롭게 생기는 바람에 나들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지.. 카테고리 없음 2010.07.05
희미한 기억 자정을 지나 신새벽 2시가 넘은 퇴근길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였는데 붉은 간판의 보리수가 눈에 띕니다 철없던 시절의 그림이 갑자기 머리속에 꽉 차 오릅니다 스무살 전후쯤이나 될까? 영화배우와 이름이 같은 박노식이라는 나이많은 친구와 늘 같이 다니던 때였지요 객지 벗 십년이라고 그는 예.. 카테고리 없음 2010.06.27
6.25 - 밤꽃향이 그때도 지랄스럽게 코끝을 괴롭혔겠지? 시골길은 온통 아릿한 냄새로 가득합니다 아카시아꽃이 지고나면 밤꽃이 피기 시작하지요 투표전날부터 감기기운이 감돌더니 맛도 감각을 잃고 그 예리하던 코도 둔감해졌지요 여름의 문이 열리자 몸살을 앓았다는 어느 배우의 독백이 그럴싸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0.06.25
제주 망고 재작년인가? 제주도에서 생산되었다는 망고를 맛보고는 그 맛과 향에 반하지않을 수 없었다 올해는 제주망고 광고전단지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를 돌려 가격과 구입절차를 물어보았다 5개들이 한상자에 십삼만원이구요 6개짜리는 십이만원, 9개짜리는 십만원입니다 주문하시고 저희 통장에 입금하시.. 카테고리 없음 2010.06.07
보광사(파주) 넓은 주차장은 텅 비어 승용차 서너대만 흩어져 있었다 절깐입구 쭉 늘어선 음식점은 한가롭기가 요즘의 사회경제지표를 대변하는 듯하다 어느덧 저녁의 범종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한가한 아낙 서넛은 오전부터 한가한 음식점 평상에 질펀하게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화투패을 돌렸는가 아.. 카테고리 없음 2010.06.06
아들을 낳으려면... - 믿거나 말거나 - 이말처럼 편리한 그러니까 책임에서 자유로운 말이 또 있을까? 요렇게 해 놓으면 기돗발이 쎈 것이 소문나서 왕창 몰려들기를 바래서일까? 아니 사실일지도 몰라 하두 순수가 의심받는 세상이라서..... 나는 김일성 이승만이를 우리민족을 갈라놓은 최대의 악질 죄인이라고 생각하니.. 카테고리 없음 2010.06.04
천년의 기도 한양을 오가던 꺽정이도 빌었을까? 어제의 아낙은 이미 보살님이 되었으련만 무엇이 남아 천년을 빌고 있을까? 영험하단 풍문에 무당들이 몰려들어 떡이며 산적이며 육포에 돼지머리 오곡에 오채 곡차향 진동하는 진득한 전내기에 바리바리 별여놓고 징치고 바라치고 용암사 스님은 소리없이 찾아드.. 카테고리 없음 2010.06.04
광탄 용미리 마애불 소령원을 나오는데 젊은 부부가 자동차를 타려고 아이들을 부르고 있어 용미리 마애불을 찾아가는 길을 몰라서 예까지 왔다며 혹시 길을 알면 가르쳐 달라 하였더니 친절하게도 길 설명을 상세하게 해줍니다 기록은 다 어디가고 전설만 남아있는지...... 이땅에서 면면이 살아온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카테고리 없음 2010.06.03
소령원 투표하는 날입니다 딸은 일찍 투표를 마치고 제주도 하이킹을 간다고 김포공항엘 가야하는데 늦었다며 안달이네요 어차피 시골에 가서 투표를 해야하는 처지이니 딸을 김포에 데려다주고 내친김에 가야겠어요 도봉산에서 외곽순환도로로 김포까지 35분 밖에 안걸리더군요 딸은 아빠 덕분에 빨리왔.. 카테고리 없음 201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