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5

음식의 인문학

초판 1쇄 2011년 3월 28일 5쇄 2015년 12월 21일 지은이 : 주영하 구입일 2022년 6월 20일 일이 바쁘다 보니 핑계가 절로 성립된다. 이 책을 사놓고 그야말로 천천히 읽었다. 그런데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검증을 요구할 겸 시비를 걸어본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음식에 대한 치열한 연구성과를 목격하게 되었는데 229페이지에 이르러 다음과 같은 내용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 이 방식으로 많이 잡을 때는 30~40마리를 잡는다. 특히 참게 한 마리의 가격이 쌀 한 가마니에 버금갔기 때문에 참게잡이는 성황을 이루었다. - 참게 한 마리의 값이 쌀 한 가마니라니 정확한 출전이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오류일까? 몇 년에 걸쳐 5쇄를 찍는 동안 누구 하나 의문을 제..

카테고리 없음 2022.08.25

배신背信 또는 배반背反

"믿음을 저버리다"라는 말이겠지? "등 돌리다"라는 매우 간단한 말이겠지? 자주 가는 음식점에서 못 볼 것을 보았다. 점심때를 놓쳐 늦은 시간 허기라도 속이려다가 결국 기왕에 먹는 것인데 제대로 먹어보자는 속셈으로 친절한 단골집을 찾아갔다. 주인장은 붉은 고무 다라에다가 각종 양념채소를 갈아 넣고 태양초 고춧가루와 사이다를 섞어 맛깔나게 버무린다. 물어보니 비법양념이란다. 이것을 하얀 플라스틱 통에 나누어 담는데 끔찍하게도 화학제품을 담는 공업용 용기였다. 그 통에서 며칠간 숙성시켜 사용한다는 것이다. 둔기로 뒤 퉁수를 얻어맞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동안 그렇게 맛있게 먹은 음식이 저 화공약품통에서 숙성된 양념? 스테인리스로 만든 좋은 용기가 많은데 왜 하필 화공약품통을 사용하느냐 물으니 아무런 지장이 ..

카테고리 없음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