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의 조건 늑장을 부린 것도 아닌데 간발의 차로 급행전철을 놓쳤다. 창동에서 갈아탄 4호선 지각으로 만원의 사태는 피했으나 역시 북쩍이긴 마찬가지 출입문에서 살짝 비낀 통로 앞좌석에 앉은 예쁜 여성의 모습이 이채롭다. 미인도에서의 이마를 닮았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볼수록 매력있네? 노.. 카테고리 없음 2017.12.09
술술술광고 야 이부장 네가 부장이면 다야 뭐 뭐 뭐 너 오늘 술술풀리고 안먹고 왔냐? 굼벵이 술친굼 이거 하나면 술자리에서 날아다녀 년말년시 술자리에도 걱정없어 요즘 속상하는 일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술로 심사를 다스리는 건 좀 .... 이땅의 젊은이들이여 술많이 먹고 실수하지말.. 카테고리 없음 2017.11.30
촛불 - 모르면 병들고 모르면 죽는다 - 4호선 전철에는 광고판넬에 이렇게 쓰여있어요. 아마도 건강에 목마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위한 수단으로 이와같이 멋진 구호를 만든 것이겠지요. 아 ~ 광고에 뻔한 사기성 문구가 그야말로 가득하구나 깨닫습니다. 바꿔 말하면 - 알아도 병들고 알아도 .. 카테고리 없음 2017.11.16
마로니에공원의 가을 위 사진은 어제의 모습과 아래 사진은 비오는 오늘의 모습입니다. 서울은 온통 노란색으로 덮혔단다. 은행잎이 곱게 물든 탓이기도 하지만 치기운 가을비에 흩날려 하늘과 땅을 가렸기 때문이지. 며칠전 수락산 너머로 노랗게 물든 둥근달이 떠올라 그날이 네생일인줄 알았단다. 벌써 십.. 카테고리 없음 2017.11.10
공동묘지의 탈바꿈 대략 일천여개가 넘는 묘소를 밀어버리고 거대한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위에는 새로 지은 읍사무소와 문화센터가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지요. 아 ! 저 상징물은 옛묘지를 떠도는 영혼을 위해 세운 것이겠군요. 이만한 건물이 들어설 부지가 없어서 망자의 애환이 서려있던 공동묘지.. 카테고리 없음 2017.10.26
서리버섯의 독 서리버섯의 맛에 반한 나머지 이것은 혼자만 먹어서는 안되겠다싶어 소문을 냈더니 나눠달라는 분이 있어 조금 보내드렸는데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먹자마자 설사를 하였다는군요. 그것도 뱃속이 깨끗이 빌 정도의 설사였다고 설마 독버섯 아니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놀랬지요. 나는.. 카테고리 없음 2017.10.21
서울의 초원 남산에 오른 시인은 서울을 굽어보며 서울을 싹 갈아엎고 보리밭을 만들고 싶다 했는데 충신동에서 낙산 기슭을 거슬러 동대문쪽으로 걷다보니 도심의 풀밭엔 가을이 익었다 잊고 있던 세월도 익었다 흰 머리칼 날리며 그 옛날 사창가 골목을 김용민브리핑 정선태교수의 오늘을 읽는 책.. 카테고리 없음 2017.10.13
유구한 한탄강 한탄강의 모습은 주변의 변화에 민감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옛날, 그러니까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이곳엔 대여섯 가구의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마을옆에 흐르는 작은 개울에 가재가 많다고 가재울이라고 했었지요. 자동차 길이 이리저리 뚫려있네.. 카테고리 없음 2017.10.11
산초열매 밤을 줍다가 산초열매를 발견했습니다. 어릴적에 그 흔하던 산초였는데 요즘은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또 실하게 질익은 열매는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까만색이 매력적입니다. 바로 옆에 커다란 거미가 진을 치고 있어요. 다익은 열매 사이에 덜익은 알갱이도 있네요. 거미줄이 움직이자.. 카테고리 없음 201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