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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의 탈바꿈

jaye syo 2017. 10. 26. 00:10

대략 일천여개가 넘는 묘소를 밀어버리고 거대한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그 위에는 새로 지은 읍사무소와 문화센터가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지요.


아 ! 저 상징물은 옛묘지를 떠도는 영혼을 위해 세운 것이겠군요.


이만한 건물이 들어설 부지가 없어서 망자의 애환이 서려있던 공동묘지를 불도저로 밀었나 봅니다.

그 넓은 공원엔 사람의 그림자라곤 나 한사람 뿐이네요.


처음엔 저 담장이며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을 그려넣은 석물의 의미를 몰랐지요.



동양사람은 태어나며 반드시 지녀야만 하는 12지 신상을 가지련하게 ....


곱게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을의 전형이지요?


방위에 걸맞게 사신도를 배열하였더군요.

묘지에 떠돌던 영혼을 한꺼번에 모아 위로를 한답시고 해놓은 것인가 봐요.


역광은 이렇게 나오네요.


주목의 열매도 있고.....


측광은 보이는대로 아름답습니다.


붉은 색의 재현이 불가하군요.


연천은 정말 살기좋은 고장일까?


이랬던 곳이 건축물로 뒤덮이다니....





칡넝쿨이 우거져있는 것으로 공동묘지가 있었던 야트막한 야산이었다는 흔적을 보여줍니다.

이곳이야말로 천지가 개벽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