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주일을 꼬박 앓고 일어난 기분이다. 관운장이 형주를 지키다가 여몽의 간계에 빠져 땅을 다 잃고 쫓겨 외로운 고성인 맥성에 의지해 이를 갈고 있을 때 손권과 여몽은 산통에서 산가지를 뽑아 역점을 쳐보니 지수사(師) 괘가 나왔다. 점괘를 풀더니 반드시 관우를 사로잡겠다며...... 삼국지에 역점을 치는 대목을 어렵게 찾았다. 물론 점치는 장면은 무수히 많으나 괘명을 분명하게 밝힌 곳은 딱 한 군데밖에 없다. 병(독감)이 쉽게 나을 것인지 심심풀이 역점을 쳐봐야겠다. 섭생과 더위를 잘 다스려 몸을 잘 보중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