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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jaye syo 2006. 4. 23. 02:16

인간이라면 모두 지녀야할 덕목(?)입니다

적당한 오만과 편견이라면 이 어지러운 세상을 사는데

활력을 주는 유머와 위트의 소재로써 작용할지도 모르지요

문제는 남에게서만 발견이 된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내안에 있는 오만과 편견은 쉽사리 발견되지 않지요

 

너무 바쁜 일상으로 실로 오랜만에 영화관엘 갔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따라가다보면 그 아름다움에 넋이 흔들립니다

인간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잡다한 군상을

지극히 사실적 기법으로 탁월하게 그려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선입견이란게 거개는 비슷하게 맞을 때도 있으나

나의 그릇된 편견으로 엉뚱한 판단이 될때가 종종 있지요

인생의 황금기란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이 싹틀때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아마도 인간에 내재한 이 오만과 편견도 이 시기에

가장 도드라지게 발현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전혀 예측불가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어쩌면 개개의 오만으로 또는 상대적인 편견으로

활활 타오르는 것은 아닌지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합니다

 

서로의 관심에 조금씩 다가서고 그 이해의 폭이 점차 넓어짐에

그리고 내게도 지독한 오만과 편견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닫쳤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사랑의 교감이 이루어지는가 봐요

 

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