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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목시 bar moxy

jaye syo 2025. 4. 14. 01:02

점심에 햄버거를 먹자고 전화가 왔어요. 

명동으로 나오랍니다. 

10시 40분쯤 집을 나서는데 우박이 쏟아져요. 

벚꽃이며 목련이 활짝 피어 봄의 절정을 치닫는 중에 우박이라니.

대두콩알만 한 얼음덩이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오랜만에 햅버거를 맛봅니다.

일만칠천 원 우수한 맛입니다.

칠팔 년 전 고든 램지의 햄버거가 한창 유행을 달릴 때 

라스베이거스 유명한 도박장 한켠에서 맛을 보았지요. 

"램지 햄버거와 비슷한데"라고 했더니

램지보다 더 맛있다고 옆에서 말합니다.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었다나요?

 

솔직히 고기의 질은 램지가 더 좋았어요. 

크기와 두께는 거의 같은 수준이고 

가격은 램지가 두 배는 비쌌던 것 같아요. 

목시의 햄버거는 가끔 가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