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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달래꽃

jaye syo 2022. 6. 7. 00:05

산에 산달래꽃 드문드문 외로이 피었어요.

뭔 사랑이 깊었길래

시름시름 병명 몹쓸 상사병이래

목만 길게 빼고 그리고 그리다가

고래 등 대궐 수십 채 지었다 헐었다

사모의 번민 끝이 없어

망할 놈 곁눈 한번 없고

무정타 달래나보지

까무륵 세상 하직할사

궐녀의 두 눈엔 별이 반짝

 

뭔 사랑이 한이길래

궐녀의 혼 달래 꽃 되어

가늘고 긴 줄기 하늘 높이 뽑아 올려

둥글게 별꽃 뭉쳐 달고

하늘을 우러러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무정한 놈 달래나보지

홀로 품어 식지 않은 연정

살가운 미풍에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