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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첫날

jaye syo 2022. 4. 1. 22:55

방통대 마당을 지나다가
드디어 대학로 목련의 개화

 

내님의 소박함을 닮았어요.

 

도심에서 보는 진달래
우리집 살구꽃 요래 생겼던 것이
이렇게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꽃이 피는 것을 보면

해마다 맞이하는 봄이건만

아름다움에 취해

품 안에 희열이 넘치도록 차올라요

갈피를 잡지 못한 체

 

기억이 흐려진다는 것은

미웠던 추한 마음가짐 내버리고

그대 예쁜 매력 하나 남겨

새봄 새롭게 피어나는

저 화사한 꽃을 반기는 것인지도 몰라요

 

거짓으로 가득 찬 사월 첫날

국정은 사라지고

넘치는 게 옷값 시비

거짓 아홉에 진실 하나

만우절은 실없이 웃어요

 

그대의 평안을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