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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의 봄

jaye syo 2018. 4. 6. 01:04

방통대 마당에서 2018년 봄을 알리는 전령들.


도로변 양지바른 곳

땅도 아닌 시멘트 틈새에서

봄을 알아차린

민들레

부지런도 하다.


잔디밭을 점령한 제비꽃의 저 뻔뻔당당함.


방통대의 목련은 해마다 봄의 화사함을 먼저 알린다.

첫 대면은 늘 흉중의 울렁임이 충격이다.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목련 아래 진달래도 봄의 색깔을 펼친다.

지금쯤 고려산은 어떠할까?






오늘의 비로 인해

저 청순한 꽃입은 너져분하게

땅바닥을 뒹굴겠지?

올해는 봄이 너무 후딱 지나가는 기분이다.

제대로 맛보지도 못했는데.....

잠시 목련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