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6년

jaye syo 2012. 12. 16. 23:14

안타까운 일입니다

29만원밖에 없다는 전두환이가 호화주택에 수많은 경호원을 거느리고 떵떵거리는 모습이라니.....

수많은 민간인을 군인을 동원해 무차별 살해하고도 아무런 심판이나 법적 책임없이 유야무야 넘어간 현실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전두환의 저 뻔뻔한 작태를 그냥 수수방관할 것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로 정권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리의 앞길이 캄캄합니다

 

마르케스는 백년동안의 고독에서 바나나농장의 노동자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바나나농장 지주의 극심한 수탈을 견디지못한 노동자들의 파업에 군인들이 개입하지요

3천명의 노동자들은 마을광장에 모여 지주들을 성토합니다

지주의 요청에 군인들은 광장을 포위하고 주변에 삥둘러 기관총을 설치하고 해산을 명령함과 동시에 불응시 발포한다고 엄포를 놓지요

노동자들은 설마 군인들이 쏠까하였지만 발포명령이 떨어지자 무차별 사격으로 3천명이 다 죽습니다

그리고 화차 6십량을 동원하여 시체를 싣고 바다에 수장하므로써 흔적을 없애버리는데

딱 한사람이 살아서 천신만고 끝에 마을로 돌아와 그 살벌한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않고

오히려 미친놈 취급을 하지요

 

광주의 희생자는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군인들의 총칼에 죽은 사람이 몇십명인지 몇백명인지 몇천명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가상의 이야기지만 영화를 보면서 절로 눈물을 흘렸지요

헌법이 바로선 나라

그렇게도 어려울까요?

 

 

눈발이 날리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