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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jaye syo 2012. 9. 30. 00:37

거지같은 삶을 살아보지않은 사람은 진정 민중의 고통을 이해하지못하는가 봅니다

왕을 둘러싼 권세를 거머쥔 신하들의 이권수호의 술수에는 백성의 피폐한 삶이란 안중에도 없습니다

누구는 대선정국과 대비하여 신랄하게 풍자하였다고 말하지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지도자의 면모는 저 가짜 광해와도 같은 인물이 아닐까 조심스런 생각이 듭니다

측은지심이 있고 수오지심이 있는 마음 따스한 그러면서 만백성의 삶을 편케해주는 그러한 사람 말입니다

아 과연 이 시점에 누구를 뽑아야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살수있단 말인가?

반세기가 훌쩍 지난 오늘에야 겨우 일제식민사관에서 벗어난 뜻있는 사학자들의 견해는

인조반정을 구데타로 보고 영화속의 능구렁이 같은 신하들에게 졸지에 당한 사건이라고 말합니다

중종반정 명분만큼의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없는 하극상이었다는 겁니다

상상력이 기발합니다

보름동안의 기록이 없다는 왕조실록의 바탕을 거지광대출신의 가짜왕으로 땜빵을 하다니요

조광조도 그러했고 허균 역시 그러합니다

역사에서 정의로운 소수는 정의롭지못한 다수의 집단에 의해 늘 허무하게 제거되고 맙니다

백성의 삶은 역시 늘 고달프지요

 

내가 내손으로 뽑은 지도자 한사람 때문에 내 나라의 삶이 송두리째 망가질수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이상

다시는 이러한 과오를 되풀이 할수는 없는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