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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능선

jaye syo 2011. 9. 25. 10:55

칼바위 능선에 올라서면

장안은 발 아래

저 오밀조밀한 공간에 천만의 사람이라니

하늘은 덮고 땅은 싣는다는

고전의 표현은

태산을 밟아본 사람이 느낀 소감일까?

 

벌써 바람이 차요

하늘이 아름답다고

한낮의 햇살이 따뜻하다고

부푼 마음에

한껏 방심하다가는

감기가 나도 모르게

침투한답니다

건강 조심하셔요

예쁜 그대

 

 

 

 

 

 

정릉 청수장에서 오르다보면 누가 쌓았는지 모르는 돌탑에 정성을 드렸어요 

칼바위 능선은 이쪽길이 대세입니다

 

올 태풍은 북한산의 저 거대한 나무도 쓰러뜨렸군요

 

습도가 가을답지않게 높았어요

 

역시 사람의 발길은 .....

 

바위틈에서 몇백년은 견딘 것 같지요? 

 

시골에서 통학을 할 무렵만해도 저곳은 전부 논밭이었는데 상전벽해란 고금의 인간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눈으로는 남산의 탑까지 어렴풋이 보였지요 

 

여의도 목동의 커다란 건물까지 다 보였는데 .......

 

삼각산의 명칭이 유래된 바위봉우리입니다 

구름이 서서히 흐르는 바람에 봉우리에 드리운 명암의 변화를 목격했어요

 

칼바위능선의 가장 높은 종착지입니다

 

똑딱이의 한계를 실감했어요

 

최대치로 땡기면 이렇게 되었지요

 

 

바위틈새의 뿌리는 길게도 뻗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

오늘 하루의 기억이 나의 삶이 된다고 마르케스는 말했대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