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까마귀가 활공을 합니다
황사가 섞인 구름이 짙고 여리고를 반복하여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망설이게 하고
혹시 비를 만나면 .....
두마리가 각각 따로 날고 있어요
그냥 보는 것만으로 ...
여기가 깔딱고개라고 하는군요
저걸 어떻게 운반하였을까?
불티가 납니다
이분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오셨다고 하네요
초상권침해라고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저 외국인을 의아하게 쳐다보시는군요
이 깔딱고개는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인가 봅니다
수락계곡의 풍경이 도봉계곡 못지않습니다
천변풍경이 참 여유롭습니다
차가운 물에 발을......
바위틈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무릉도원이 따로 없네요
물은 역시 인간에게 가장 가깝고 친숙한 생명의 원천일 거예요
아니 가을에나 도토리를 말리지... 지금이 어느철이라고....???
두부김치를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는 막걸리 한병을 시켜 나는 딱 한잔 나머지는 딸이 다 마셨습니다
"아빠하고 나는 안 닮아서 남들이 보면 '저 영감탱이 어디서 영계를 꼬셨지?' 할거야 아마 그치?"
"야 닮았어"
"아냐 안 닮았어"
"얘가 ~ 닮았다니까"
"하나도 안 닮았네"
.......
산속에서 익은 김치라고 자랑하더니 정말 맛있게 익어 생두부와 딱 어울리더군요
안평대군의 꿈에서도 도화꽃잎이 저렇게 물에 둥둥 떠서 떠내려 왔나봅니다
이른 더위 사람들의 발길에 계곡마져 몸살을 앓기 시작했어요
아름답습니다
한여름엔 어떨까?
사람의 풍류는 참 다양합니다
아이의 호기심도 역시 다양합니다
서울에서도 옛 시골집을 볼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