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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jaye syo 2009. 8. 11. 00:48

처음 광화문앞 도로를 파헤칠때는 유적발굴이라도 하는줄 알았습니다

지금 개방한 모양태를 보니 한심하기 짝이없는 돈지랄입니다

그 넓은 공간을 돌로 도배질 하였더군요

저 돌, 수억년의 자연을 인간은 하루아침에 파괴하여 겨우 한다는 짓거리가 매연이 가득한 도로에 쫙 깔아놓는 일이라면

녹색혁명을 부르짖는 지구촌의 구호에 거꾸로 가는 황당하기 이를데없는 행위입니다

그냥 텅 비워놓고 나무라도 심었더라면 차라리 나을 뻔했습니다

수많은 자동차가 빙빙 돌고있는 저 한가운데 사람을 몰아넣어 뭘 어찌하겠다는 것이랍니까?

정신이 돌지않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발상이고

어려운 시기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있는데 막대한 돈을 쳐들여 저 일을 꾸민 사태가

돈지랄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요?

넓은 도로를 저렇게 막아놓고 한다는 소리가 지하를 관통하여 찻길을 내겠다?

역시 돈지랄 아닌가요?

 

숨이 막힐 정도로 더운 날이군요

아침 출근길에 올려다본 도봉은 가을이 가까웠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쨍하게 선명합니다

쨍한날 한여름 햇살은 대지를 온통 찜통으로 만들어 놓지요

더운날 하루의 시작이란 초기부터 삐꺽일 때가 다반사입니다

정신 가다듬어야지요

원남동을 지나며 왜 지명을 원남동 원서동이라고 했을까? 한 순간 의문이 들어요

사거리 큼지막한 이정표 표지판에 창덕궁 창경궁이라고 써있는데....?

"아 그거 일본놈들이 궁궐을 지멋대로 원으로 강등시켜 창경원을 만들고 길을 내면서

창경원 남쪽이라고 원남동, 창경원 서쪽이라고 원서동이라 했을거야"

못된놈들

광화문 광장을 또 지납니다

오전이라서인지 애꿎은 경찰관들만 오락가락 경비를 돌고있고 텅 비어있는 돌바닥에서는 물줄기가 송아지오줌처럼 뻗쳐요

대체 저걸 왜 조성하였을까?

원서동 원남동이라 명명한 놈들과 한통속 아닐까?

날씨가 더우니까 짜증까지 겹쳐 돈지랄을 보노라니 속이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