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
신소설과 신연극의 시작점을 찍은 완벽한 일본인이 되려 발버둥쳤던 조선인
올해가 원각사가 세워지고 이인직의 신연극 은세계가 공연된지 꼭 백주년이 되는 해란다
원각사가 세워졌던 자리는 새문안교회가 들어섰고
1995년 원각사 복원을 이념으로 지금의 정동극장이 문을 열었다고 한다
신연극 백주년을 맞아 극단 미추가 백년전에 원각사에서 활약하던 배우들의 모습과
이인직의 일생을 반추하며 그 고난의 세월을 버려진 그의 아내를 통해 독백하듯 재현하였다
배삼식의 시나리오는 참 매력이 있다
손진책의 연출은 최고의 경지에 다달았다
유인촌은 장관을 하면서 영화는 죽이고 연극만 살린다는 평이 은밀하게 나돈다나?
판소리창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의 열연은 신선한 감동이었다
정태화 김성녀 김종엽 김성예 왕기석 한승석 이덕인 이기봉 한혜수 외 여러분
예나 지금이나 도둑이 극성이다
권좌에 버티고 앉아 가렴주구의 개같은 도둑들이 뭇백성을 괴롭히고 있다
강원도에 탐관오리 정감사가 부임하여 토호 최병도의 재산을 갈취하는 내용의 신연극이
원각사에서 최초로 공연이 되었는데 100년이 지난 오늘날 그 분위기를 살려 무대에 올렸다
어려운 농민에게 주는 직불금을 타먹은 강남의 부자들의 행태나 고위공직자들의 행태가
저 탐욕덩어리 정감사와 다를바가 있을까?
드디어 엠비시리즈가 만들어지는가 보다
엠비가 지리산 노고단에 올랐다
사위를 둘러보던 엠비의 한마디
"여기는 개발이 안되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