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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3

jaye syo 2007. 8. 20. 00:15

용장계곡의 물이 식수원이므로 계곡에 들어가지 말라는 펼침막이 붙어있고

철조망까지 설치하였는데도 버젓이 계곡에 발을 담그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마음이 몹시 바빠 여유가 없이 부지런을 떨어요

 

 피자를 연상케 합니다 버섯의 모양이 색깔이 화려하고 특이합니다

독버섯일까?

 

 민달팽이라는 놈인가? 징그럽게 생겼어요

 

 비스듬한 바위언덕 중간쯤에 고고하게 홀로 피었지요 약재로는 최고의 효능이 있을 겁니다

 

 땀으로 목욕을 하다시피한 나는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식수원이란 팻말이 없었더라면 역시 물에 들어갔을 거예요

 

 여기서 빈 물병에 물을 채우고 갈증도 풀고.....

 

 아마 마을 사람들인 모양인데 이들은 면죄부라도 지닌 모양입니다

 

나무그늘에서 벗어나는 지점에 이르니 대책없이 덥습니다

장마와 더불어 비 때문에 그 동안 햇볕을 쫴지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듯

용장마을까지 냅다 걸었는데 차량이 뜸합니다

기왕에 걷기로 한 것 삼릉까지 걸어볼까?

택시는 물론이고 언제 버스가 올 것이란 말인가

맥없이 서서 기다리느니 뙤약볕도로를 마냥 걸었지요

 태양초 가을이 성큼 다가오나요?

 

 

 더운데....

 

 벼가 자라는 모습은 보기만 하여도 뿌듯합니다

 

 남산이지요 저 꼭대기 능선을 타고 빙 둘러 내려왔어요

 

 이 더운 날씨에......

 

 농촌의 멋을 오랜만에 음미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잠재의 먼 기억의 향수가 재현되었어요

 

 경주의 은은한 매력은 이러한 풍경이 남아있기 때문 아닐까요? 

 

 

 초가집이었을텐데 저 담장도 초가였을 것이고....

열어 젖힌 문에 시원한 바람이 들락거리고

 

 삼릉에 가까와 남산을 다시 봅니다

 

 소나무에 구멍이 뻥 뚫렸어요

 

 포석정에서 견훤에게 죽임을 당한 왕인가요?

 

오릉에 있는 경주빵집에서 보리빵과 경주빵을 샀어요

내님에게 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