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심하고 고추모종을 심었어요.
종묘상 사장님은 아직 이른 느낌이니까
며칠만 더 있다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기왕에 마음을 정하였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지요.
30개를 달라니까 가위질을 잘못해서 25개를 줍니다.
작년에 심었던 곳을 피해 새로운 땅에 막 심어요.
어제 비가 많이 와서인지 땅에 물기가 촉촉해요.
품종 이름이 "미인"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일주일 후에 나온답니다.
그러면서 고추에 치명적인 추위가 있을지도 모르니
"미인"이 출시되면 모자라는 분량만큼
더 심어보라고 권하시더군요.
맵지 않고 큼직한 게 맛이 아주 좋은 풋고추
벌써 기대됩니다.
커피집 예쁜 주인은 올해의 풋고추가
작년처럼 맛이 좋기를 나보다도 더 바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