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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골레토

jaye syo 2013. 10. 11. 23:47

온세상의 여자들이 다 바람이 난다해도 내 아내만큼은 정숙하다라든가

온세상의 남자들이 다 바람둥이여도 내 남편은 오로지 나만을 사랑한다라는 환상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 세상의 순결한 고귀하고 위대한 이기적인 희망사항이라 말할 수 있지요 

 

리골레토는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가볍고 타락하기 쉬운 쾌락만을 쫓는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되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딸 질다만은 욕망으로 뒤덮인 속세에 오염되지않은 유일한 혈육이라서

그 순결함을 영원히 지킬 요량으로 늑대같은 남자들로부터 보호하려고 아주 비밀스럽게 사생활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경계하던 자신의 주인이자 바람둥이 카사노바 만토바공작이 질다를 좋아하고

질다 또한 만토바공작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여자를 농락하기만 할뿐 달콤한 사랑의 맹세는 말뿐인 만토바공작

리골레토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는 방탕의 난봉꾼 만토바공작은

오히려 농락당한 여자들의 두둔과 비호를 받습니다

 

만토바공작의 천편일률적인 사랑의 맹세는 리골레토에게는 뻔뻔한 호색한의 사기술에 불과하지만

수많은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나 봅니다

그에게 당한 여자들의 입에서 만토바공작을 향해 탄식처럼 나오는 한마디 "잘 생겼다"

 

우리나라의 성형외과의 성업이 공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와 명예 그리고 잘생긴 외모로 뭇 여성들을 조롱하고 딸 질다까지 농락하고 버린 만토바공작의 만행을 응징하려는 리골레토

막대한 돈을 들여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는데 .......

 

 

 

 

 

 

 

 

 

 

 

 

 

 

 

 

 

 

 

 

 

 

사랑의 노래는 울려퍼지고 비극의 결말은 엉뚱하게도 세상을 비관하는 리골레토에게 비수처럼 가슴에 박히고

죽어야 마땅했을 만토바공작은 여자의 어리석은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는양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사지를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질다의 사랑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는 고귀한 것이었지요

 

 

아래의 노랫말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슬쩍했습니다 ^^

 

* La Donna E Mobile *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라 돈나 에 모비레, 꽐 피우마 알벤-또

muta d'accento, e di pensiero.
무따 다첸-또 에디 뻰찌에로

Sempre un amabile, leggiadro viso,
쎔쁘레 우나마-빌-레 레찌아드로 비조

in pianto o in riso, e menzognero.
인 삐안또 인 리조, 에멘쪼녜-로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라 돈나 에 모빌, 꾸알 삐우마 알 벤또

muta d'accento, e di pensier
무따 다첸--또 에디뻰찌에

e di pensier, e di pensier
에디뻰찌에(ㄹ), 에--- 디뻰찌에(ㄹ)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에 쎔쁘레 미제로 끼아 레이 싸피-다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끼레 콘피다, 말 까우또 일 꼬레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푸르 마이 논 센떼시 펠리체 아피에-노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끼 주 꾸엘 쎄노 논 리바모레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라 돈나 에 모빌레 꽐 삐우마알벤또

muta d'accento e di pensier,
무따 다-첸--또 에디뻰찌에

e di pensier, e e di pensier!
에------디-뻰찌에-(ㄹ), 에디뻰찌에(ㄹ)

밑에는 발음표기한 거니까요 참고 하셔도 될듯..^ㅡ^      

 

상기의 멘트까지 따라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