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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jaye syo 2007. 1. 31. 23:29

매봉역 근처 한국관

고기가 아주 좋다며 안내를 한다

담양 대나무를 얇게 쪼개 불판처럼 엮어 그 위에 고기를 굽는다

 

- 길 건너 저쪽과 이쪽은 극과 극입니다

- 예?

- 저쪽은 완전히 빈민들이 살고요 이쪽은 아주 부자들의 동냅니다

- 그래요?

- 우리교회등록 신도수가 6만명인데 약 3만5천명정도가 예배에 나옵니다

- 예배를 어떻게 보나요?

- 새벽 6시부터 10부 예배를 봅니다

- 교회가 크군요

- 교회주변의 건물을 빌려 커다란 피디피화면을 설치하고 그걸보면서 예배를 보지요

- 그 많은 신도를 어떻게 관리를 한답니까?

- 점조직이지요 대외비인데 이거 밝혀야하나? 하하하하

- 아무리 점조직이래도 관리가 쉽지않을텐데요?

- 재산정도 학벌 사회적지위 등등을 고려하여 비슷한 사람끼리 묶습니다

  그러면 이상하게 유대감이 친척보다도 강해져요

  실재로 이들의 정보는 공유가 돼요

  누구 한사람이 재산상의 손해를 입으면 모임기도를 하면서

  어느 지역에 재개발이 결정되었다는데 이곳에 투자하게 해주옵소서 해요

  정보로 도와주기도 하고 물질면에서도 상당히 돕지요

  이것이 교회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연하고 고소한게 정말 좋은 쇠고기임을 알겠다

어딜가나 그놈에 미원이 입맛을 버려놓는다

술국이란게 그러하고 된장찌게가 조미료맛을 풍긴다

값만 된통 비싸지 강남엔 먹을게 없다더니 그말 실감난다

 

종교라는 것이 무섭게 느껴진다

점조직

그들만의 교회 그들만의 하나님 그들만의 천국 그들만의 사회

 

안동소주도 없고 문배주도 없다

외관상 그럴듯한 식당인데 격이 한참 떨어진다

백세주 한잔 마신다

 

서울에서도 달그림자를 볼수있다니....

느지막하게 사무실마당에 들어서는데 달빛그림자가 드리운다

상현달이 검푸른 하늘에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