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구원의 열망이 유대민족에게 전승되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새로운 믿음이 이들에게 싹트고
민족해방의 새 지도자 메시아의 부활을 꿈꾸었다
예수님이 처형되고 40년이 흐른 AD70년에 예루살렘은 초토화되었다
방황하는 유대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예수님의 재림이었을 것이다
곧 온다
조금만 기다려라 그가 곧 오신다
한시가 시급한 마당에 온다 온다만을 부르짖다가 한세대가 바뀌도록 감감 무소식
이들은 지쳤다
그리고 화가 치밀었다
육신의 예수의 긴박한 재림은 결코 오지않는 희망사항으로 그치고 말았지만
하나의 믿음으로 똘똘뭉친 이들의 분열을 염려하고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
요한은 이들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바꿔야겠다는 사명감에
오로지 예수님의 말씀이,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내안에 메시아의 재림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역설을 펼친다
폭발직전의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이들의 새로운 결집을 유도해내는데 소박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이상의 소재가 있을까?
평생을 예수님의 흔적을 추적하고 자료를 수집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예수님의 이야기를 구성하여 기록하였다
요한복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기독교가 과연 존재하려나?
그럼에도 아직까지 긴박한 재림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음은
아마도 요한복음을 잘못보고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서이리라
마음의 화평, 굶주림에서의 탈피, 질병에서의 해방
인간의 소망이라는 것이 이처럼 소박할진데
하늘에 죄짓지말고 서로 사랑하며 인간답게 사는 것이 하늘나라에 가깝다고 외치는
예수님의 말씀이 진정한 복음이라고 전하는 요한의 통찰이
새롭게 새롭게 마음을 흔든다
파루시아
마음에 새로운 통로가 열리는 것
요한의 기대가 이루어지는 것인가?
대형교회의 건립이 곧 파루시아에 대비하는 것이라나?
어리석다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작년 여름 마당에 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