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롤링 홀

jaye syo 2006. 12. 10. 03:58

살랑거리는 쌩머리

목선 가리며 어깨 살짝 덮어 내리고

팔꿈치 보이는 검은 쫄티에

무릎위 십오센티 주름 넓은 체크무늬 똥색치마

검정색 스타킹 잘 생긴 종아리가

어둠한 조명 흐느적 실루엣

리듬을 타는데

자주 눈길이 머문다

뒷모습 몸의 율동이 몹시 아름답다

 

더문 라이브 공연

상수역과 합정역사이 롤링홀에서

 

귀가 멍 합니다

쿵쿵거리는 음파가 온몸을 두드리지요

서너곡 지난후에야 음감이 겨우 잡힙니다

젊은이들은 저렇듯 열광하는데.......

두시간을 넘게 앉아보지도 못하고 서서 저들의 율동을 따라갑니다

 

문 글로우에서 맥주 딱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청진동해장국 한그릇 비우고.....

 

 

농약이 뽀얗게 덮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