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콜린스
아일랜드의 민족영웅으로 추앙되는 인물이지요
700년간의 영국으로부터의 지독한 압제를 종결시킨 투사입니다
이병주의 지리산이 그러하고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또 그러하고
이태의 남부군이 그러하듯
일제치하의 극심한 혼란속에 생존의 몸부림은
이념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목숨을 건 투쟁을 유산처럼 남겼습니다
이웃이 이웃을 죽이고
형제가 형제를 죽이고
친구가 친구를 죽이고
어른이 아이를 죽이고
아이가 어른을 죽이고......
평온한 마을
파릇한 잔디밭에서 청년들이 편을 나누어 하키를 즐깁니다
집회금지조항을 들어 하키도 집회에 속한다며
치안을 담당하는 영국군들이 몰려와 청년들을 닥달하지요
반항심 많은 젊은 혈기가 빌미되어 마을청년 한명이 군인의 몰매에 목숨을 잃습니다
데미언은 영국군인들의 잔인한 횡포에
자신의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무장투쟁의 길로 들어섭니다
형 테디와 함께 영국군인의 무기를 탈취하고
그들을 습격하여 막대한 피해를 주고
배반한 동족을 가차없이 처단하고
피를 부르는 복수를 끊임없이 행하지요
"더러운 아일랜드 돼지들"
영국인들은 아일랜드사람을 더러운 짐승 취급합니다
그러니 사람의 목숨을 파리잡듯 함부로 죽이지요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마당에 영국과 평화협상이 체결됩니다
영웅 콜린스의 판단으로 아일랜드의 독립의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북아일랜드라는 불씨를 남겨놓은체 말입니다
여기서 편이 갈려요
테디는 온건파로 평화협상을 지지하고
동생 데미언은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것은 영국에게 속은 것이라며
끝까지 저항할 것을 주장합니다
결국 무장대립을 불사하다가 데미언이 붙잡힙니다
형 테디가 동생 데미언을 총살집행하지요
비극입니다
민족이 무엇이며 국가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마이클 콜린스
아일랜드 독립의 아버지
아일랜드를 영국에 팔아먹었다며 협상 저지 강경파에게 암살 당하고
그후 오랫동안 내전에 휩싸여 동족상잔의 고통을 감수해야 했지요
가슴아픈 ....
너무 잘 만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