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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 바

jaye syo 2006. 11. 30. 00:24

여인의 몸안에 자궁 하나를 가지고 있다

몸밖에 또 하나의 자궁을 가지고 있다

몸안의 자궁으로는 총을 낳았고

몸밖의 자궁으로는 나를 품어 생장시켜주었다

나에게 이 여인은 그냥 한사람의 여자가 아니었다

세상을 생장시키는 대지이고 하늘이었다

나를 거침없이 헤엄쳐다니게 한 천지(우주)라는 동굴이었다

.......어머니 내 제2의 어머니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다

 

---- 원효 2권 10p 한승원 도서출판 비채 ----

 

늙고 병든 원효 말년에 요석의 극진한 간병을 받으며 중얼거리지요

 

요즈음은 부부간의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삽니다

당연히 나를 위해 뼈 빠지게 봉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제시카 피자리아

이대 후문 길건너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엔쵸비 깔쪼네 핫윙 스파게티 등등

저녁을 거하게 먹고는 홍대입구 째즈 바엘 갔어요

한충은의 대금연주가 심금을 울리고

강은경의 가야금병창이 째즈변주와 훌륭하게 어우러져요

신청곡으로 암스트롱의 아름다운 세상을

한충은이 대금으로 불어제끼는데 대금의 음색이 암스트롱의 목소리를 닮아서 놀랬어요

강은경에게는 산조를 요청했지요

언젠가 김해숙선생께 무반주 산조를 부탁하였을때

흔쾌히 연주를 해주셔서 청아한 맛의 산조를 감상하였는데

강은경의 무반주 산조는

약간 산만하면서도 기교 넘치는 경쾌한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진정한 프로는 가리질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