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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jaye syo 2006. 11. 26. 01:46

인간의 본능의 근원은 승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에디슨과 쌍벽을 이루며

그에게 심한 열등감을 안겨준 테슬러란 인물의

전설적인 발명품 테슬러코일에 관한 이야기를

속임수의 환상에 열광하는 대중을 향한 마술사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그려낸 영화

 

사람들은 미스테리에 호감을 갖는다

실상 테슬러코일에 대한 진위여부 조차 명쾌한 정보가 불명하다

완벽한 속임수라는 고도의 기술개발이 최고의 마술묘기의 결정이라면

도저히 믿기지않는 과학기술이야말로 최고의 마술이 아닐까?

 

고난도 탈출의 묘기를 연출하다가

새로운 매듭의 실험을 아무 상의없이 실행에 옮겨

사람이 죽는 큰 사고가 발생한다

원한이 생기고 복수의 칼날에 날이서고

이들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는 다툼 와중에 테슬러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완벽한 순간이동의 진수

관객은 그냥 보고 신기해 하고 놀라고 즐길뿐

이들의 기술이나 속임수 따위에는 호기심은 있으나

깊이 따져 보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명성과 명예를 획득하는 일이라면

어떠한 짓을 해도 좋다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

관중의 환호를 맛본 인간의 허황된 공명심은 물불을 가리지않고

최고의 자리를 위한 수단을 강구한다

 

복제된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죽음만이 승부의 질곡에서 벗어나는 탈출구란 말인가?

 

미국인들은 테슬러이론에 열광한다

플라이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순간이동의 기계장치가

테슬러의 이론이 그 바탕이었다니......

  

 

정직한 식물을 혼란에 빠뜨린 기후의 변화 탓?

경주 불국사 오르는 길가에 단풍 물들어 함께 만개한 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