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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 인심?

jaye syo 2006. 8. 1. 00:05

백화점의 친절은 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분은 괜찮아요

물건이 품절일때 일일이 전국 각지의 매장상황을 채크해서

재고의 유무를 바로 알수있게 컴퓨터 모니터를 보여주기까지 해요

어떨때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구매의욕을 살살 부추기지요

 

철도청에서는 회원관리차원에서라는 웃기는 핑게로

시도 때도없이 이메일 공세를 합니다

그럴듯한 문구를 동원해 친절의 대명사인양 광고를 보내요

새벽기차

먹을 것을 조금씩 준비를 해온 일행은

맛을 보라며 나눠주고

큰통의 우유를 권하는데 컵이 없어요

아! 마침 커피를 파는 안내양이 종이컵을 쌓아놓았네요

한개만 얻을 수 있냐고 정중하게 물었지요

"드릴 수가 없습니다 갯수를 세어서 재고정리를 하기 때문에 곤란합니다"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국내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다고 가장 비싼 요금을 받는

철도청의 자랑 케이티엑스열차의 꼬라지가 이 지경이지요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파는 것이니까

감수해야지 별 수 있나요

그런데 왜 속이 답답해질까요?

 

녹우당 대청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