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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존심

jaye syo 2006. 5. 17. 00:12

"사장님 내 말 좀 들어보세요"

그는 평직원인 나를 편한대로 사장님의 호칭으로 부른다

아침부터 소주를 네병씩이나 드시고 겨우 이기려 애쓰며

풀어질듯한 눈빛으로 하소연 비슷하게 말을 건넨다

오렌만에 외식으로 설렁탕을 먹으려고

아들뻘 젊은 과장하고 평소 안면이 있는 식당엘 간 것인데

바깥주인이 몹시 취한 상태인줄을 ......

싫은 내색은 차마 하지 못하고 듣는 시늉으로 웃음만 흘리며

젖가락으로 김치 한점 집어서 우적 씹는다

"사장님은 아직 모를거요 내가 시방 칠십서이인데 ...... 마누라하고

구년차이요 ..... 조강지처라는게 한다는 소리가 나 보고

성생활도 제대로 못한다며 남자의 자존심을 뭉겝디다 이게 할소리요?

아니 내가 힘이 좀 들어서 그렇지 한달에 한 천만원은 벌어요

나이도 있고 이제는 쉴 때도 됐고해서 종업원을 한사람 두자고 했더니

늙은 나를 부려먹지못해 저리 안달을 해요

사장님 생각 좀 해 보세요 그렇지 않아요?"

9년차이라 그러면 안주인의 나이가 육십 넷이네

야 ~ !  대단한 부부이다

 

미우나 고우나 정치꾼 단체장을 뽑아야한다

조순선생님 말씀이

정권은 임기가 있으나 정책은 임기가 없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