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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이 곱다
늘 다니던 길이 어둡고
마알간 피 투과된 영산홍
담밑 침침한 자리
자태 우아하게 피어
불통의 지루한 출근 지친 영육
쇠문을 열자 웃는다
광대의 전화놀이
아부지 저예요
웬일이냐?
어버이날이잖아요
야 임마 평소에 잘해
잘 하잖아요
잘 하긴 뭐가 잘해
에이 잘 할께요
맨날 흐리흐리 하다가 쨍하게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