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월요일

jaye syo 2006. 5. 9. 00:29

하늘빛이 곱다

늘 다니던 길이 어둡고

마알간 피 투과된 영산홍

담밑 침침한 자리

자태 우아하게 피어

불통의 지루한 출근 지친 영육

쇠문을 열자 웃는다

 

광대의 전화놀이

아부지 저예요

웬일이냐?

어버이날이잖아요

야 임마 평소에 잘해

잘 하잖아요

잘 하긴 뭐가 잘해

에이 잘 할께요

 

맨날 흐리흐리 하다가 쨍하게 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