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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웁다

jaye syo 2006. 4. 24. 00:11

눈을 의심하였다

네게서 발산하는 신비한 아름다움이

질기도록 내 몸을 옥좨일 줄은

팔자에도 없었으련만

그 고운 모습에 망막이 놀랐나보다

 

어쩌랴

둘째를 낳은 두달만에 청상이 되다니

탈상을 하고 날아갈 듯 차리고는

나의 기억소자에 금을 그어

영원한 관념의 존재자로 군림하였는가

비개인날 희미한 영상으로 떠올린다

 

용기있는 자들만이 운명의 주인이라지만

믿고 싶다

그려진 심중에 남은 네가

만용으로 얻어질 실재의 너 보다 귀한 것임을

내 안에서 인력이 인다

너를 구성한 요소와 내 몸체의 구성요소간에

부지불식간 당김이 저절로 있다

 

지척인데

항상 머뭇거리고 마는 것은

뭇 시선이 주시하는 기분이고

그 알량한 못난 소심이 원인이리라 

그래

다음주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