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불자
사뭇 사뭇 소리 없이
새하얀 소복 꺼내 입더니
뭇 생령 홀리기를
때꼽재기 열흘남짓
소미한 훈풍에 탈상脫裳하고
연두 청상靑裳으로 갈아 입을제
사모에 지친 연정이
무르익은 춘풍에 실려
그대에게 가려하네
봄바람 불자
사뭇 사뭇 소리 없이
새하얀 소복 꺼내 입더니
뭇 생령 홀리기를
때꼽재기 열흘남짓
소미한 훈풍에 탈상脫裳하고
연두 청상靑裳으로 갈아 입을제
사모에 지친 연정이
무르익은 춘풍에 실려
그대에게 가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