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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역에서

jaye syo 2022. 4. 10. 23:45

해가 길어졌어요
아주 먼나라에서 온 육이오 참전용사의 비

 

우크라이나의 비극을 상기하게 하더군요

 

이 화사한 목련에 혼을 빼앗기는 기분입니다
열차의 시간이 애매하군요

 

참전용사기념비에 마음으로 묵념합니다

봄바람 불자

사뭇 사뭇 소리 없이

새하얀 소복 꺼내 입더니

뭇 생령 홀리기를

때꼽재기 열흘남짓

소미한 훈풍에 탈상脫裳하고

연두 청상靑裳으로 갈아 입을제

사모에 지친 연정이

무르익은 춘풍에 실려

그대에게 가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