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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매초밥

jaye syo 2022. 2. 28. 00:14

시간에 구애됨이 없다는 삶이란

아무런 걱정 없는, 즉 여유로운 낭만이 가득해서 느긋하거나

아니면 불행에 찌든 생활을 극복하지 못해

자포자기의 비애가 가득하여 넋을 놓거나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먼 거리의 이동 시간을 생각 없이 설정하다 보니 때를 놓쳤다.

어쨌거나 이름 있는 맛집을 찾아갔는데 코로나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문을 닫았단다.

바로 옆에 있는 초밥집을 보며 별로 끌리지도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찾아들었으나 이마저도 아슬하게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쫓기게 되었는데 매장에서 도시락의 기발한 판매 발상 때문에 포장 구매하였다.

 

도청을 개조한 문화센터 공원 모퉁이 긴 의자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는데 그 맛이 가히 일품의 경지다.

돌이켜보니 일생동안 초밥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적이 있었나 싶다.

가매 초밥 잘 기억해놓았다가 매장에서 다시 맛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