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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마사지

jaye syo 2021. 12. 26. 23:58

3차접종 10일이 지났는데도 멍이 풀리지않음

딸은 걱정이 태산 같다며 잔소리를 바가지로 퍼붓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딸네 집엘 갔지요.

 

- 아빠 마사지받을래?

- 싫어 가뜩이나 몸이 안 좋은데 덧나면 어쩌려고.

- 그러지 말고 아로마 마사지 한번 받아봐

- 그게 뭔데?

- 오일 마사지야.

- 그거 더 나쁜 거 아냐?

- 아냐 예약해놓을께 받아봐.

 

등 떠밀려 더풋샾엘 가서 난생처음 오일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연변에서 오신 분인지 우리말에 약간 차별이 있고 말씨가 딱딱한 느낌입니다.

웃통을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 등짝에 기름을 부은 다음

부드럽게 혹은 강하게 근육의 결을 따라 문지르는군요.

근육이 풀리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느낌입니다.

일반 마사지와 차원이 다르군요.

딸에게 일반 마사지보다 좋다고 했더니 당연하다면서 비용이 더 비싸다고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은 기름을 부은자를 신성시 여긴다고 하던데

그 옛날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은 대개 부유층이나 귀족 들이었겠다 싶었습니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몸에 묻은 기름을 싹 닦아내는 것으로 마사지 종료를 하더군요.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