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는 해를 기다리다
문득 돌아보니 달이 지고 있구려
한 뼘쯤이지만 아직
길게 남은 나날이라 사료되오
해가 솟아 숨 고르고
뒤돌아
무심코 바라보니 저 달은
아 흔적 없이 사라지고 없더이다
염세는 아니라오
기억의 형상을 꺼내보았을 뿐
또렷하더이다
솟는 해를 기다리다
문득 돌아보니 달이 지고 있구려
한 뼘쯤이지만 아직
길게 남은 나날이라 사료되오
해가 솟아 숨 고르고
뒤돌아
무심코 바라보니 저 달은
아 흔적 없이 사라지고 없더이다
염세는 아니라오
기억의 형상을 꺼내보았을 뿐
또렷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