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조선의 초기유적부터 최근의 유적까지 발굴하는 현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도매상가가 들어선 곳이고 각종 공방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군요.
임진왜란때 도성이 불타버렸다고 하는데 그 흔적이 비교적 두터운 층으로 남아있어
화마에 휩싸인 당시의 참상을 짐작해 보기도 했습니다.
조선이 개국하고 한양에 도읍을 정한후로 지금까지
청계천변의 주거지 매몰이 약 4m 정도에 이른다며 그 층차를 단면으로 보여줍니다.
대략 100년의 세월동안에 생활 쓰레기와 홍수로 인한 퇴적물로 1m씩 지표가 높아진 것이지요.
우연한 기회에 발굴현장을 볼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