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피서 - 올 최고의 더위

jaye syo 2021. 7. 25. 22:36

방안에 은은한 향기가 퍼졌어요.

화분에 물을 주다가 발견하고 신비롭게 한참을 보았습니다.

작년에 딸이 들여놓은 화분인데 꽃은 난생 처음 보는 것입니다.

 

감악산 친구집 구석구석에는 알게 모르게 온갖 꽃들이 만개하였네요.

 

더위는 인간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이라도 하려는 듯합니다.

하나로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과 참외

그리고 갖구워낸 빵을 사들고 감악산엘 올라갔지요.

친구는 일찌감치 풀에 물을 가득 받아놓았어요.

무더위에 막걸리 한잔은 취기의 고조를 한껏 올려놓는군요.

역시 물놀이가 최고입니다.

시원한 물은 더위에 지친 심신의 긴장을 다 풀어주네요.

이열치열

이러한 더위에는 매운탕이 최고라며

냉동실에 쟁여놓은 물고기를 꺼내더니

미나리꽝에서 생미나리 한움쿰을 뜯어와 다듬고

들깻닢이며 풋고추를 바로 따서 양념으로 써요.

친구 덕에 산속깊은 마을에서 천렵의 기분을 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