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친구집에 가는 길목 자동차정비소에 붙어있는 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의 분단을 원인의 면에서 따져본다면 일본에 그 원초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이 버티면서 지금도 우리를 식민지 민족이라고 깔보고 있어요.
바이러스로 사업이 어려울텐데 얼마나 분통이 터졌으면 아직도 붙여놓았을까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한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애잔한 마음이 들어요.
아주 오랜만에 친구가 거하는 거실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족들은 다 도심에 살고 이 친구만 홀로 전원생활을 하는지라 집안은 어지럽습니다.
오래된 음반이 가득하고 명품 오디오가 설치되어있어 감상도 해보았지요.
그런데 이 목조각상이 눈길을 끌어요.
예술품이라 생각하시고 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