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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급변

jaye syo 2020. 6. 14. 19:39

예기치 못하게 우환이 생겨

삶의 질이 잠시 뒤죽박죽 뒤엉켜 버렸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감감한 궁금증을 켜켜히 중첩시키면서도

내내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을 보살피며

잘 살고 있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래전 박근혜를 심하게 성토하는 나를

크게 나무라더니 그날부터 정희와는 소통두절이 되었다.

 

씩씩하고 활달한 모습만을 보았는데

며칠전 그의 아들로부터

2013년 12월 28일 소천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무심하여 그의 명복을 빌어주지도 못하였음이 못내 아쉬워

가슴은 커다란 바위에 눌린듯 먹먹함으로 가득하다.

하늘은 왜 그를 급히 불렀을까?

 

꿈을 너무도 실감나게 꾸었나보다.

그가 하늘의 부름을 받기 며칠전

꿈에 그를 보았는지 걱정을 하며

그 소회를 기록해놓은 것이 있네?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매우 편치않은 꿈이었는지

현실은 정반대라며 그의 편안함을 빌고있었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안하게 지내기 바란다. 정희야.

그리고 나의 무심이 심히 미안하구나.

정희야 아픈 것은 아니지? 하고 혼자말만 하고 말았으니.....

너무 늦게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