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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jaye syo 2017. 3. 16. 23:45


탄핵의 날 광화문



일본군의 막강한 힘을 보았지

그래서 일본군 장교가 되기로 작정했어

갑순이 드라마에선

"피눈물나는 역사여 ~  암만 ~ "

개인사의 아픔을 천연덕스럽게 읊조리지만

아버지 박정희는

피눈물나는 역사를 쓰며 그렇게 군림했어

국민은 개돼지였지

존경하는 연인 최태민목사는

폼나는 일본순사를 몹시 동경했어

그래서 순사가 되어 진짜 일본순사처럼 설쳤지

역시 피눈물나는 역사를 쓰며 굴종을 반복했어

역시 국민은 개돼지였지

국민은 개돼지

아버지와 최태민에게서 배운 것이라곤

이것이 전부야

힘으로 군림하며 거짓으로 달래주면 돼

거봐 얼마나 순종적이냐

모든게 들통나도 저 귀여운 모습을 좀 봐봐

태극기만으로는 부족해

성조기까지 들고 난리잖아

저 개돼지들을 위해서라도

그냥 죽지는 않을거야

아버지의 이름으로

다시 군림할거야 반드시

피눈물나는 역사를 쓰고야 말거야


그날의 독백